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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주요 소식] 교육나눔 실천 4,989시간, 졸업선물로 총장명의 메달 받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3-07

2011년 연세자원봉사왕은?

주인공은 오는 27일 졸업하는 연세대 경영학부 주민서 학생(27). 85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주 씨는 연세대 입학 후 줄곧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이 때문에 같이 입학한 동기들보다 졸업도 늦어졌다. 2004년 입학해 올해 2월 졸업하는 주 씨가 자원활동에 투자한 시간은 총 4,989시간. 주말 주일 빼고도 5,000시간에 이른다. 주말을 빼면 거의 매일 봉사를 한 셈이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김재엽 자원봉사센터장은 “5,000시간이라는 자원봉사시간은 물리적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다. 연세대자원봉사센터 2008년 설립 이후 가장 많이 자원봉사활동을 한 시간이다. 대학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멘토스 클럽에 소속된 주 씨는 소아암병동에서 아이들을 돌보았다. 이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소속돼 우즈베키스탄에 파견, 2년간 한국어 교육자원봉사를 펼쳤다. 그는 “KOICA 단원들과 우즈베키스탄에 있을때 1박 2일 캠프를 마련,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 적이 있다. 당시에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접한 학생들이 연세대에 입학, 교정에서 마주치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최근에는 의정부 아동일시 보호소에서 미혼모와 입양된 아이를 돌보는 일도 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를 텐데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부전공으로 노어노문학을, 이중전공으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말라리아도 걸리고 배고픔과 언어의 장벽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아버지의 반대도 있었지만 설득, 해외봉사도 무사히 마쳤다. 주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글을 가르쳤던 아이들이 아직도 손으로 한글과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를 섞어가면서 안부편지를 보내올 때면 뿌듯해요”라고 했다.

경영학도인 주 씨는 앞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모금활동을 계획하는 등 경영과 자원봉사를 접목한 일을 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국제기구에서 아동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 씨는 23일 오전 정갑영 총장으로부터 직접 자원봉사 인증메달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연세사회봉사상 ‘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주 씨와 함께 인증메달을 받은 학생은 아동가족학과 김수지 학생과 경제학부 손승목 학생이다. 김 씨는 영국 오클랜드 파크 캠프힐 커뮤니티 장애인 공동체 1년 봉사를 포함해 2,088시간을 자원봉사했다. 또한 손 씨는 하루에 한 시간씩 EBS 검정고시 인터넷 멘토링 자원봉사를 포함해 총 1,252시간을 자원봉사했다.

연세대 자원봉사센터는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 학생에게 매년 인증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2010년 수상자는 사회복지학과 조진희 학생이다. 조씨는 배고픔과 싸우며 1,347시간 동안 해외 봉사활동을 해왔다. 2008년 2∼7월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보육원 ‘하우스 오브 레퓨지’에서 교사로 6개월, 약 1000시간 동안 피아노 미술 영어 등을 가르쳤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 02)2123-6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