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서관(관장 문정인)은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g) 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하여 3월 4일 오후 1시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도널드 그레그 대사와 한미관계 :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갑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의 업적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이번 학술회의가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문정인 김대중도서관장, 스펜서 김 PCI 설립자,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이해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손장래 전 말레이시아 대사,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돈 그로스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선임고문, 강태호 한겨레신문 기자 등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널드 그레그 대사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집권 1기 기간 동안에 북핵문제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하고, 존 케리 신임 국무부 장관이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많기 때문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도널드 그레그 대사는 이번 학술회의 이후에 ‘뉴욕타임즈’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본 학술회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