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및 재외국민 신입생을 위한 특별학사지도 프로그램 1학기에만 신입생들이 있다는 편견은 버려라. 2학기에도 엄연히 입학생들이 있다. 1학기 입학생들에겐 연고전의 응원가와 파란물결이 익숙할지 몰라도 2학기 외국인 신입생들에겐 또 다른 새 세상일 수 있다. 여기저기에서 아카라카를 외치는 괴성과 캠퍼스 여기저기 붙어있는 안암골 고양이를 잡자는 파란 현수막은 외국인 신입생들에겐 어떤 한류드라마에서도 본 적이 없는 생경한 풍경이라 당혹스럽고 충격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적응을 위해 학부대학이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학사지도 프로그램인 ‘글로벌 세미나(Global Seminar)’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백양관에서 진행됐다. 첫째 날, 한국 문화와 한국의 대학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구호와 응원가들을 배웠다. 한국인에게는 자연스럽게만 느껴졌던 행동이나 룰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함께 나누며 서로 문화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배워가는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둘째 날엔 전공학과 선배들로부터 효과적인 보고서 작성 팁이나 발표 요령, PPT를 잘 만드는 법, A학점 받는 법 등 그들의 노하우를 배웠다. 외국인 신입생들에겐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롤 모델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어서 튜터링 제도, 유용한 사이트, 도서관 활용법 등 학습과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가 전달됐다. 마지막 날에는 재학생 선배들을 초청해 한국에서의, 우리대학교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한국의 수업방식과 그 수업에 잘 따라가기 위해 시도했던 여러 노력들의 실패담과 성공담 등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국어가 서툴더라도 숨거나 자책하기 보다는 부딪혀가며 배워나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배웠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세미나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자신의 1학년 1학기 계획을 세우고 서로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40여 명의 학생들과 13명의 조교, 5명의 학사지도 교수가 참여한 글로벌 세미나는 계열별로 3개의 분반으로 나누어져 진행됐고 우리대학교만의 특별한 대학 문화 등을 배워가며 선 후배간, 사제 간의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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