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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부집행위원장 초청 강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6-01

연세-SERI EU 센터는 5월 16일 광복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유럽연합 마로스 세프코비치(Maros Sefcovic) 부집행위원장 초청 강연을 열었다. 이번 강연에서 세프코비치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이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얻은 교훈들에 대하여 설명했다. 세프코비치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권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유럽이 어떻게 다른 나라들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처음 유럽을 강타했을 때, 유럽의 지도자들은 유럽 각국의 경제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럽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을 아우르는 해법이 필요했으나 각 나라의 지도자들과 재무장권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협력을 이루어내기는 어려웠다. 또한 대다수 유럽 시민들은 금융업계가 지금까지 얻은 특혜를 근거로 금융회사들이 경제위기를 책임지기를 원하였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부실국채의 책임을 금융시장에 지우려 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하였고, 급격한 신용경색이 찾아왔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유럽집행위원회는 국제은행가들과의 힘든 협상 끝에 국가채무를 일부 탕감할 수 있었고, 유로존은 그때부터 서서히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매년 각 회원국들의 예산집행안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며, 각 국가가 방만한 재정운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현실적인 경제성장목표를 채택하고 있는지를 감시할 예정이다. 경제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회원국들이지만 거시경제적 지표들을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각 나라에 적합한 권고사항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프코비치 부집행위원장은 유럽이 이번 위기를 통해 성장했으며, 앞으로 닥치는 위기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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