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봉헌식 거행, 11층 170병상 규모 로봇 보행기 등 첨단 치료 장비 도입 재활병원이 작년 1월부터 15개월에 걸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4월 28일 봉헌식을 가졌다. 지난 87년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첫 재활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재활병원은 이번 증축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6층, 145병상 규모에서 지하 1층, 지상 10층, 170병상 규모로 재탄생했다. 재활병원 3층 강당에서 열린 봉헌식에는 방우영 재단이사장, 김한중 총장, 이철 의료원장, 이수진 노조위원장, 김병수·송자 전 총장, 한동관·소화춘·윤형섭 재단 이사, 지훈상 재단 감사, 전굉필 의대동창회장, 박창일 전 의료원장, 신정순 전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증축이 완료된 재활병원은 넓고 쾌적하며 밝은 분위기의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났다. 병실마다 장애인 전용 목욕실·화장실을 구비했으며,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를 전면 유리로 시공해 풍부한 광량으로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신지철 원장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재활병원에는 거의 없다”면서 “이번 증축을 통해 세브란스 재활병원의 환자들은 병상에 누워서도 편히 목욕실·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증축은 건물층수는 4개층이 늘어났지만 병상은 145병상에서 170병상으로 25개 병상만 늘렸을 만큼 환자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또한 로봇보행치료기, 전자기 방식 체외충격파치료기 등 첨단 치료기기를 도입하고 전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재활치료시설이나 요양전문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보행치료기는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로봇재활분야의 선두적 위치에 있는 재활시스템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로봇보행 재활시스템은 가상현실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현실 속에서 환자 스스로 걷는 모습을 보며 치료 의욕을 높이고, 보행상태를 환자 스스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소아용장치도 함께 도입해 뇌성마비와 같이 태어나면서부터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소아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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