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수상 제17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용재석좌교수로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용재상은 평생을 우리나라 고등교육과 한국학 발전에 헌신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5년 용재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해 우리대학교가 제정한 상이다. 제17회 용재상 시상식은 3월 9일 오후 4시 루스채플에서 열렸으며, 김한중 총장, 방우영 재단 이사장, 백낙준 선생의 영식 백창익 선생을 비롯한 100여 명의 내외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한중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재 선생은 국학 진흥과 민족정신의 고취를 통해서만 연세가, 또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학을 기반으로 하는 민족교육의 학문 전통을 세웠다. 이토록 민족을 사랑하면서도 국수주의에 빠지지 않고,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의 조화를 꾀하는 미래지향의 안목을 보였다”며 “학자와 교육자로 조동걸, 임형택 명예교수가 걸어온 길은 여러모로 용재 선생이 견지해 온 민족적, 세계적 교육이념과 일맥상통한다”는 말로 수상을 축하했다. 용재학술상 : 한국 독립운동사의 개척자, 조동걸 명예교수 용재학술상을 수상한 조동걸 명예교수는 한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원로 학자다. 조 명예교수는 한국 독립운동사를 개척한 1세대 연구자이며, 독립운동사의 이론을 정립한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방면의 독립운동사를 종합적으로 체계화하며, 20여 권의 저서와 12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역사학의 역사’인 한국사학사 연구에도 몰두하여, 사학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했다. 1998년 간행한 ‘현대 한국사학사’는 한국 사학사 연구의 이정표가 되는 기념비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간주의에 바탕을 둔 ‘문화사회사학’ 방법론을 제의하여 역사의 다원주의를 주장했다. 1957년 경북대 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동 대학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교육대학과 안동대학교, 국민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1997년 정년퇴임하여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원장, 한일역사공동위원회 한국측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민훈장 동백장(1987), 성곡학술문화상 학술상(1999), 의암대상 학술상(2002), 독립기념관 학술상(2005) 등을 수상했다. 용재석좌교수 : 한문학 바탕 한국학 연구 대가, 임형택 명예교수 용재석좌교수로 임명된 임형택 명예교수는 한국문학 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로, 문학뿐만 아니라 학술사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임 명예교수는 한국한문학을 비롯한 고전문학의 연구 시각을 제시하고, 주요 자료를 발굴․번역․해석하여 이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했다. 나아가 실학과 한국학, 동아시아론 등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겼다. 그는 한문학의 기초 위에서 문․사․철을 아우르는 연구를 해왔으며, 한국과 동아시아, 나아가 동서문명을 시야에 두고 원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를 통해 그가 추구한 목표는 결국 실학의 부흥이라고 할 수 있다. 실학의 ‘실사구시’ 정신을 계승하여 그 바탕 위에서 오늘날 한국의 정신세계가 내포하고 있는 근대주의의 서편향과 민족주의의 동편향 양자를 극복하는 대안을 모색해왔다. 1966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2005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를 거쳐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9년 정년퇴임했다. 한국한문학회장, 한국고전문학회장, 민족문학사연구소 대표, 대동문화연구원장, 동아시아학술원장,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도남국문학상, 만해문학상, 다산학술상, 단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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