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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식민시대와 전쟁 중에도 연세는 간호사를 양성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0-10-16

간호대학 '한국의 나이팅게일' 배출 100주년 맞아 전시 및 강연회 개최 간호대학은 간호사 배출 100주년을 맞아 10월 7일 ‘연세간호의 선구자들 시대의 소명에 응답하라’는 주제로 기념식 및 학술대회, 기념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 철 의료원장, 김소선 간호대학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황경자 간호대학 동창회장, 심치선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 이사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한국 간호 100년’에 대해 특별 강연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이방원 이화여대 박사가 ‘근대간호의 전개’에 대해, 권숙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간호 전문직의 해외진출’에 대해, 이정열 교수(간호환경시스템학과)가 ‘국민건강에 기여한 연세간호 100년’에 대해 강연했다. 김소선 학장은 “역사는 과거로부터 미래를 비춰 보는 거울”이라며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위한 준비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 간호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7일부터 21일까지 세브란스병원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호사 배출 100주년 기념 사진전’에서는 옛 간호학 수업과 졸업식 장면 등 귀한 사진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간호대 2층 역사관에서는 20~30년대 수업 노트와 간호사 면허증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근대 간호학 교육 주도… 1910년 첫 졸업생 한국 간호학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대학교 간호대학이 간호사 배출 100주년을 맞았다. 한국 근대학문과 고등교육의 요람인 연세는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가 극히 제한되던 시절 여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과감히 시작한 여성교육의 요람이기도 하다. 우리대학교 간호대학은 1906년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Severance Hospital Training School for Nurses)로 시작됐다. 당시는 여성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 때여서 처음에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면서 1910년 6월 10일에 첫 졸업생인 김배세(1886∼1944)를 배출하고, 몇 년 후부터는 강계나 부산 등지에서 온 지원자들이 순서를 기다릴 정도로 발전했다. 1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학과와 학부로 발전하면서 100년 동안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특히, 식민시대뿐만 아니라 6ㆍ25전쟁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졸업생을 배출하며 간호장교 등으로 나라의 위기상황에 힘을 보탰다. 첫 졸업생 1명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배출한 간호사도 5,349명으로 늘었다. -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현 연세대 간호대)의 1918년 졸업생 사진. 양성소의 교수였던 선교사 캠벨 부인(중앙의 앉은 이)이 당시 간호대의 교표를 들고 있다. 왼쪽 네 번째는 간호부양성소의 초대 소장인 에스더 쉴즈 여사. 오른쪽 맨 끝 남성은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왼쪽 사진). -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양성소(현 연세대 간호대)의 초기 붕대실습 장면(오른쪽 사진). - 1910년 1회 졸업식 당시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 1~3회 졸업생들 사진(왼쪽 사진)

 

vol.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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