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연구소가 펴낸 이 책에서는 한국 현대사를 ‘기억’하는 영화 두 편을 다루고 있다. ‘전태일’과 ‘광주’는 여전히 따옴표를 통해 표현될 수밖에 없는 현대상의 결절점이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박광수)과 <꽃잎>(장선우)은 그래서 영화와 기억의 문제와 관련하여 주목된다. 이 책의 필자들은 문민정부 시기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그때 새삼 70, 80년대의 사건을 소재로 삼았던 이 영화들의 기억을 밟아가는, 이중의 기억여행에 기꺼이 함께 하기로 한다. 이 기억의 원근법 속에서 감독 박광수와 장선우는, 한국 영화를 명명하는 국제적 용어였던 “코리안 뉴 웨이브”를 소환하는 매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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