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관 |
기독교가 시민들의 의식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과 의식을 알아내기 위한 방법으로서 사회조사가 지니고 있는 성격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회학자들은 최근에 계급의식, 사회적 태도, 소외, 직무에 대한 불만족 등 작업장에서 나타나는, 또는 작업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심리적인 상태를 분석하는 데 심혈을 기울려 왔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에 노동자의 의식에 미치는 종교의 영향을 분석하는 글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한국 갤럽조사연구소에서 두 차례에 걸쳐서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을 준거로 하여 비교하면서 분석할 것이다.
18세기 초에 영국과 프랑스를 통해서 받아들인 독일 계몽주의는 초기에는 영국, 프랑스의 영향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었으나, 계몽주의의 절정이자 극복이라 부를만한 레싱에 의해서 비로소 철학이나 신학에서 성숙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계몽주의는 미신에 가까운 중세의 왜곡된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절대적
권위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하였으며, 이러한 해방과 투쟁적 성격을 지닌 계몽주의는 신학을 철학으로 대체하고 계시종교(Offenbarungsreligion)를 자연종교(die nat rliche Religion)로 대체시켜나갔고, 시민계층뿐만 아니라, 지배계층에게 인간성을 고취시키고 관용정신을 함양시켜 봉건질서의 변화를 유도하
는 교육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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