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창립 140주년 기념식 열려 – 1,000여 명 참석… 연세의 역사와 정신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 다짐 - – 윤동섭 총장 “초학제 융합연구와 교육 혁신으로 인류의 미래에 응답할 것” - – “진리와 자유의 정신으로 더 깊은 인류애, 더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 |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5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창립 1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윤동섭 총장, 이경률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재계와 학계 주요 인사, 동문, 교직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연세의 14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했다.
행사는 정미현 교목실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찬송, 성경 봉독에 이어 주요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 축하 음악, 표창 수여, 교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허동수 법인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885년 선교사 알렌과 언더우드의 헌신으로 시작된 연세가 140년 동안 아시아를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연세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연세의 찬란한 전통과 위대한 업적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동문이자 이사장으로서 학교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섭 총장은 기념사에서 “140년 전 선교사 알렌과 언더우드, 에비슨이 이 땅에 심은 작은 씨앗 하나가 울창한 지성의 숲으로 성장하여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었다”며, “연세의 140년 역사는 이 나라의 근현대사의 굴곡을 함께하며 민족과 사회, 인류를 위한 희망의 길을 열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연세대학교는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The First, The Best 정신으로 지속적으로 교육 방식을 혁신하고, 최첨단 연구를 통해 학문의 지평을 넓히며 시대의 소명에 응답해 왔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연구 혁신 △교육 혁신 △국제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혁신’ 부문에서는 “2024년 이후, 총 1,200억 원이 넘는 대형 국가 연구과제 7건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AI,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개관한 ‘연세 퀀텀컴플렉스’는 미래 산업과 학문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혁신연구원’, ‘현대문화예술연구원’, ‘Bio-Y 의생명공학융합연구원’, ‘언더우드-에비슨 과학원’ 등 초학제 융합연구의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
‘교육 혁신’ 측면에서는 “진리를 추구하고 인간의 존엄을 실천한다는 교육의 근본 가치를 기반으로 교과과정의 융합, 디지털 교육 강화, 학생 중심 프로젝트 확대 등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설계전공제도와 전공자율선택제는 융합형 교육 실현의 핵심 동력이며,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모델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세계 78개국 732개 대학과의 교류 협정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와 수준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세, 세계를 잇다’라는 교육적 비전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케임브리지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헬싱키대학교, 제네바대학교 등 유럽 최고 연구 중심 대학들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한강 동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연세 문학과 인문학의 전통과 성취를 세계에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넥스트 노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세의 연구 성과가 사회와 산업 발전에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진 연구자의 글로벌 연구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연세의 진정한 위대함은 그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연세의 숭고한 건학 정신에 있다”며,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연세는 앞으로도 더 높은 지성, 더 깊은 인류애, 더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률 총동문회장은 “140년의 역사를 가능케 한 것은 선배들과 교수님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연세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40만 동문이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연세 발전에 기여한 구성원을 격려하는 다양한 분야의 표창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장기근속 교직원 ▲연세 학술상(사회, 이학, 공학) ▲연세 창업대상(교원, 동문, 학생) ▲의학대상(학술, 봉사) ▲Golden Citations Award 등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한편, 연세대는 1885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에서 출발해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거쳐 오늘날 글로벌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창립 140주년을 맞은 올해, 연세대는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도약하고자 한다.
붙임 행사 사진 2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