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소식] “두 세 계단도 힘들었던 나, 이젠 정상도 거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6-06-02

“두 세 계단도 힘들었던 나, 이젠 정상도 거뜬!”

 

폐이식팀, 환우와 가족 산행 모임 가져

 

 

“다시 찾은 소중한 호흡, 건강하게 지켜가겠습니다. 파이팅!”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팀장 백효채)은 지난 4월 23일 대전 계족산에서 폐이식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보다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의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 확인과 산행 시 주의사항 전달이 있은 후 계족산 황토길 산책로를 2Km 가량 걸었다.

 

1년 4개월 전 폐이식 수술을 받았던 김상태 환우(42세)는 “수술 전에는 두세 계단을 오르는데 한참이 걸릴 정도로 호흡하기가 힘들었는데, 폐이식 시행 후 4개월 만에 속리산을 올랐으며 6개월 만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 정상도 등정할 만큼 건강이 회복됐다. 새로운 삶을 받았으니 질병으로 고통 받는 다른 이들에게 나눔을 펼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동안 고통받아왔던 이정화 환우(39세)도 가족들과 웃으며 황토길을 밟았다. “폐이식을 받은 지 만 5년이 넘었어요. 일반인 분들은 숨을 쉴 수 있는 자유로움에 대해 전혀 행복함을 모르시겠지만, 저는 큰 고통을 겪어 봤기에 편히 숨을 쉰다는 것이 이렇게 대단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남다르며 행복하죠. 앞으로도 자주 산을 찾아 건강을 지켜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임을 주선한 백효채 교수는 “폐이식 수술 관련 의학기술과 의료장비가 눈부시게 발전해 과거에 견줄 수 없을 만큼 수술 성공률이 높아졌다. 폐이식을 시행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아직까지 폐도 이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몰라 고통 받는 환우와 가족들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의료진과 환우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ol.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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