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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개

보도자료

한·미·일 3개국 대학생,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뭉쳤다! 2018.03.08

한·미·일 3개국 대학생,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뭉쳤다!

 

 평창올림픽에서 한미일 세 나라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념, 인종, 종교의 벽을 허물어 인류평화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한다.

 

 창립 130년이 넘는 전통의 명문대학 학생 55명이 2월 2일과 3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자원봉사 교육을 받고, 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미국 오하이오의 마이애미대학 학생 20명은 평창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일본 동경의 메이지대학 학생 10명은 강릉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우리나라의 연세대학교 학생 25명은 방송, 의료, 기술,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자원봉사에 나선다.

 

 마이애미대학교, 메이지대학교, 연세대학교는 각기 1809년, 1881년, 1885년에 설립되었는데 10년 전부터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공유하며 대학간 학생 및 교수 교류를 진행해 왔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인류 평화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학생들이 체험하도록 2016년부터 자원봉사 참가를 함께 준비해 왔다. 이번에 참가하는 학생 중에서 마이애미대학교의 모건 버넬은 생후 8개월에 입양된 한인 학생인데 모국 방문의 꿈이 실현되고 대학을 대표해 모국에서 봉사하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감격했다. 카메론 그린과 엘리자베스 로완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자신들의 할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를 통해 인류애와 애국심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일본에서 온 레나 하야카와는 스포츠문화를 전공하는 일본 올림픽 아카데미 회원인데, 평창올림픽에서 많은 것을 배워 2년 후 2020년 동경올림픽에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한다. 앤드류 뉴맨은 네 살부터 태권도를 배워 현재 태권도 4단이며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한국문화와 역사를 실제로 확인하고 싶다고 하고, 그밖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미일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마이애미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인 광혜원을 설립한 알렌이 마이애대학교 출신이다. 1884년에 의료선교사로 조선에 온 알렌은 갑신정변에서 부상을 입은 민영익을 치료한 공로로 고종으로부터 한국 최초의 민간병원인 광혜원 설립을 허락 받아 교육사업과 의료사업에 힘썼다. 이러한 알렌의 박애정신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한미일의 대학생들은 3주 자원봉사기간 중 휴일에는 원주세브란스병원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95개국을 상징하는 95명의 환자와 함께 오륜기를 벽화로 그리는 이벤트 행사를 열어 저소득층 환자 의료비 지원 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가정사정이 어려운 환자와 함께 동영상을 촬영하고 후원금을 모집하는 활동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한편 두 대학의 뿌리 찾기 일환으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의 동은의학박물관과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 교사 전시실을 방문해서 알렌의 봉사자로서의 자취를 탐구하고 그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념, 인종, 종교를 뛰어넘는 인류화합과 평화의 실현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해 더없이 소중한 가치이다. 한미일 대학생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참여는 미래를 책임질 한미일 대학학생들이 박애 및 봉사정신에 대한 뿌리를 찾고, 올림픽 봉사를 통해 인종의 차이를 뛰어 넘어 소통과 화합의 전형을 보여주는 모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