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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3] “열정과 배려로 움직이는 세계시민이 되어야”... 반기문세계시민센터 오스트리아서 개원, 이사진 2월초 연세대학교와 평창 방문 예정 2018.01.05

“열정과 배려로 움직이는 세계시민이 되어야”

- 반기문세계시민센터 오스트리아서 개원, 이사진 2월초 연세대학교와 평창 방문 예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반기문세계시민센터 (이하 반기문센터)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현지 시간 3일 공식적으로 개원했다.

 

반기문센터는 반 전 총장과 피셔 전 대통령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신장 및 능력개발을 위한 임파워먼트와 동기부여에 주안점을 둔다.

 

3일 개원식은 오스트리아 총리 세바스티안 쿠르츠의 초청으로 연방총리실에서 진행됐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현 유엔사무총장의 격려사가 있은 후 반 전 총장은 “전 세계 인구가 76억이다. 이중 절반은 여성이며 절반은 25세 미만이다. 수 십 억의 사람들이 불우하고 취약하며 직업이 없고 희망도 없다. 인류의 진보를 위해서는 이들을, 특히 여성과 청년을 평화롭게 임파워하는 것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신임 정부와 120명이 넘는 외교사절단, 비엔나 소재 국제기구의 고위 대표들, 학계와 청년 리더들이 자리한 가운데 반 전 총장은 “도움이 필요한 자들의 임파워먼트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시민으로서 열정과 배려로 행동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피셔 전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오늘의 국제적 과제와 지역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빈곤과 문맹, 성 불평등, 급진화, 청년실업에 대응할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주목했다.

 

현재 반기문센터는 오스트리아, 한국, 쿠웨이트 정부를 비롯해 올림픽 위원회, 유네스코, 유엔재단, 국제청년회의소, 국제자동차연맹, 국제로타리 등 여러 개인과 기관으로 구성된 고위 이사회의 지원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반 전 총장이 명예원장으로 있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과 연계를 맺고 있으며 차후 중동에도 유관기관을 세울 계획이다.

 

반기문센터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세계인권선언에 의거하여 매년 조기 사망하는 아동의 수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지원, 분쟁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 청년 멘토링 프로젝트 및 스포츠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 젊은 여성을 위한 특별한 지원을 마련, 교육기관들이 교육과정에 세계시민 관련 사안을 포함시키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피셔 전 대통령,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장 토드 국제자동차연맹 회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은 내달 초 한국을 방문,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이 주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에 참석 후 평창에서 제1차 이사회 회의를 열고 반기문센터의 심도 있는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3일 개원식 연설을 맺으면서 “오늘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나는 역사상 그 규모가 가장 큰 청년세대에게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를 부탁한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 나은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