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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김대중도서관 전시실 개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11-15

국내 최초 전직 대통령 관련 사료 전시 기념 공간 2003년 11월 3일에 개관한 우리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류상영)이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지난 11월 2일 오전 11시 전시실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우리대학교 정창영 총장, 한명숙 국무총리,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김대중도서관 후원회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서교초등학교 어린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창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김대중도서관이 전시실과 전문사료실을 만들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축적해 가는 전통을 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고를 지원해 준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 전시실 개관은 앞으로 전직 대통령이 국정자료를 남기고 이를 통해 후대가 지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 기록문화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축하했다. 이번에 개관한 김대중도서관 전시실은 대한민국 최초로 전직 대통령 관련 사료를 전시하는 기념 공간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지상 1, 2층과 지하 1층에 걸쳐서 구성된 김대중도서관 전시실은 전체 500여 평 규모이며 김대중도서관에서 수집한 사료 중에서 일부를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된 자료의 대부분은 미공개 사료로서 전시실 개관과 동시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전시실 1층은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 기증 사료 및 해외(미국, 일본)에서 수집한 사료 등 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주요 전시 사료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소년기 학교 자료, 1950년대에 언론에 기고한 글들을 스크랩한 노트, 결혼반지, 기네스 증서, 7대 대선 자료, 못으로 쓴 편지,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입고 있던 수의, 빌 게이츠 선물, 김대중 대통령 수칙,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용했던 만년필, 각종 훈장, 상장 및 학위, 노벨평화상 등이다. 또한 참여를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청와대 집무실을 재현한 '대통령 되어 보기'와 전자책, 인터랙티브 영상(인동초와 금모으기)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2층은 특별기획전시실과 사료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기획전시실에는 대통령 재임 시 해외 정상들로부터 받은 공직자 선물 183점(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대여받음)이 전시되어 있다. 사료전시실에는 김대중도서관이 수집한 문헌, 사진, 구술 사료 등의 생산과정과 샘플을 전시하고 있다. 김대중도서관은 그동안 문헌, 사진, 동영상 자료 등 55만여 점을 확보했다. 또한 사료 구축 사업으로서 큰 의미를 가지는 구술사 프로젝트(Oral History Collections)를 시행하여 2006년 10월 현재 김대중,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총 47명을 88회에 걸쳐서 인터뷰하여 172시간의 역사적 사료를 확보했다. 김대중도서관은 향후 5년간 총 500여 명의 구술사 자료를 구축하려는 장기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사료사업은 김대중 연구, 국민의 정부 각종 정책 연구, 한국 현대정치사 연구, 재야운동사, 해외민주화운동사 연구 등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이며 김대중도서관은 축적된 사료에 바탕을 둔 김대중 전집, 각종 자료집, 연구 총서 시리즈 등을 발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대중도서관 전시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대중도서관 후원의 밤 행사 11월 2일 저녁 7시 우리대학교 대강당에서는 김대중도서관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후원의 밤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 우리대학교 정창영 총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김대중도서관 후원회장), 임채정 국회의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한화갑 민주당 대표,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필립 티에보(Philippe Thiebaud) 프랑스 대사, 디드릭 톤세(Didrik Tønseth) 노르웨이 대사, 유라이 페트루스카(Juraj Petruska) 슬로바키아 부대사, 페르난도 레온(Fernando Leon) 에콰도르 대사, 엑또르 갈반(Hector Galvan Suzana) 도미니카 대사, 박용길(고 문익환 목사 부인) 여사, 재미교포 2명 등 각계 각층의 1,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화환을 보냈으며 고은 시인, 강만길 교수, 박원순 변호사, 박찬호 선수 등은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날 행사는 뿌리패의 큰북공연과 솔리스트의 아카펠라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정창영 총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했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작년부터 올 10월 말까지 모금한 후원금 1,801,489,610원(약정액 포함)을 정창영 총장에게 전달했다. 박삼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학과 기업은 선진국일수록 상생과 협력의 관계"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학의 학문발전과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후원회원의 협력 없이는 김대중도서관이 대통령도서관의 좋은 본보기로 성장할 수 없다며 보다 더 넓고 뜻있는 참여를 희망했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서 "김대중도서관은 단순히 한 개인이나 한 시대의 회고적 집합체가 아니라, 다가올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향한 자랑스런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사명을 다해 주기를 기원했다. 뒤이어 류상영 김대중도서관장이 김대중도서관 사업 소개를 하였고 김성재 김대중도서 관후원회 상임이사(전 문화관광부 장관)는 김대중도서관 후원회 사업을 안내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중도서관의 발전에 최선을 다한 우리대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김대중도서관은 결코 큰 규모의 도서관은 아니지만 평화와 민주주의와 빈곤퇴치를 위해서는 어느 도서관 못지 않게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참석한 후원회원들에게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그러한 3가지 목표를 달성하도록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을 많이 성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인사말 후에는 국악인 오정해 씨의 공연 등 문화행사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하여 후원의 밤 행사는 끝이 났다. 11월 2일에 있었던 두 행사를 통해서 김대중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더욱 많이 알려졌으며 전시실 개관 이후에는 평균 40여 명이 전시실 관람을 위해서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11월 4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도서관 전시실을 방문하여 정창영 총장과 류상영 김대중도서관장의 안내로 50분 정도 관람했다. 전시실을 관람한 뒤 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께서 살아온 역정의 삶이 보여 주는 감동도 크지만, 치열한 삶의 기록들이 잘 모아져 있는 데에서도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0월 27일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을 우리대학교 총장실로 보내 정창영 총장과 손흥규 행정대외부총장(김대중도서관 후원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전직 대통령의 기록문화와 연구평가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며 격려했다.

 

vol.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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