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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06 정기 연·고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10-01

"푸른 함성으로 함께한 연세인이 진정한 챔피언!" 2승 1무 2패로 무승부로 끝나 '2006 정기 연·고전'에서 진리의 가슴과 자유의 함성으로 하나된 연세는 승리보다 더욱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장에서 땀흘리는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응원하며 "사랑한다, 연세!"를 외치는 연세인들의 모습은 승패를 떠나 가슴 속에 짙푸른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9월 22, 23일 양일간 잠실벌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06 정기 연·고전에서 우리대학교는 야구 6:1, 아이스하키 3:2로 호쾌한 승전보를 울렸으며, 경기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농구와 럭비에서는 석패했다. 또한 마지막 경기인 축구에서는 비록 1:1로 비겼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를 모르는 연세인들의 투지로 승리와 같은 기쁨을 맛보았다. 이번 연고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우리대학교는 역대 종합전적에서 16승 7무 13패로 여전히 우세를 지키고 있다. 야구 - "호투란 이런 것!" 6대1 대승 거둬 우리대학교는 9월 22일 오후 3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에서 6:1로 고려대를 대파했다. 우리대학교는 2회 말 고려대에 먼저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수인 정민혁 투수의 호투로 고려대는 더 이상 점수를 낼 수 없었다. 정민혁 투수는 4회 말 고려대의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자를 삼진 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고 이어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고려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리의 포문은 5회 초에 첫 타석에 선 최연오 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활짝 열렸다. 임도희 선수와 김상현 선수가 포볼로 출루하고 나서 박진영 선수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이어 이성호 선수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이 됐다. 고려대 야수진이 잇따라 실책을 하는 가운데 우리대학교 강병구 선수는 안타를 쳐내 2점을 뽑았다. 거기에 김종찬 선수의 홈 도루까지 이어져 5회에만 무려 5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1점을 추가해 고려대를 크게 따돌리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아이스하키 - "우리가 곧 승리다" 9년 연승 행진 22일 오후 6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경기는 패배를 모르는 연세 독수리들의 9년 연속 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원한 승리였다. 스코어는 3:2. 1피리어드에서 고려대 이승엽 선수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퍽을 밀어 넣어 1골을 먼저 넣었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는 우리대학교 김윤환 선수가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동점골을 넣으며 양교는 1: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승부는 3피리어드가 시작되자마자 결정이 났다. 3피리어드 56초와 3분37초에 박우상 선수가 2골을 잇달아 넣으며 수훈을 세운 것이다. 철벽 수비와 화포 같은 공격으로 9년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우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의 역대 총 전적은 17승 5무 14패이다. 농구 - 파행 운영으로 얼룩진 스포츠맨십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경기에서 우리대학교는 53:66으로 고려대에 승리를 양보했다. 당초 오후 5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농구 경기는 우리대학교 이동준 선수의 출전에 대해 고려대 측에서 문제를 제기해 1시간 40분이나 지연됐다. 이동준 선수는 올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선수로 대한농구협회가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미 밝힌 상태였다. 그러나 고려대는 그가 빠져야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며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결국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우리대학교가 이동준을 엔트리에서 빼기로 양보하면서 경기는 극적으로 시작됐으나 스포츠맨십이 실종된 아쉬운 모습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파행 운영된 농구 경기는 양교의 건전한 교류와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장인 정기 연고전에 큰 오점을 남겼다. 연고전 농구 역대 총 전적은 18승 4무 14패로 여전히 우리대학교가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럭비 -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아쉬운 패배 23일 오후 2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럭비 경기에서는 3:27로 우리대학교가 패했다. 경기 초반 우리 럭비부는 경기 내용에서 고려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심판 판정이 불공평하다는 이유로 고려대 측에서 일방적으로 경기를 중단시키는 등 우리의 상승세를 무너뜨렸다. 이번 럭비 경기는 심판이 수차례 석연치 않은 판정을 하는 등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승리를 빼앗겼지만 우리대학교 럭비부의 연고전 총 전적은 18승 2무 15패로 여전히 고려대에 앞서고 있다. 축구 - 종료 직전 극적인 발리슛 성공으로 무승부 23일 오후 4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우리 축구부는 승리보다도 더 극적인 동점의 드라마로 2006 정기 연고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려대는 전반 31분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리를 확신했었다. 그러나 연세 독수리는 쉽게 승리를 내어 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전 서상민 선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 준 우리 선수들이 거둔 승리보다도 더 극적인 무승부였다.

 

vol.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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