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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정갑영 원주부총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10-01

국내 최초의 생활밀착형 교육 프로그램 "Residential College" 도입한다 작지만 경쟁력 있는 대학, 지방캠퍼스지만 전국적인 명문대학으로…… 올해로 설립 28주년을 맞은 원주캠퍼스의 제12대 원주부총장으로 정갑영 교수가 취임했다. 정 부총장은 취임과 함께 원주캠퍼스의 대대적인 변혁을 준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2007년 도입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학생 전원이 교수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부교육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밀착형, 생활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레지덴셜 칼리지 외에도 '동아시아학국제학부' 출범, 리더십 과목 개설, 매지 포럼 개최, 문화공연, 1, 2학년 영어학력 인증제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줄을 잇는다. 전공별 특성과 지역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제2, 제3의 의공학부, 환경공학부를 발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에 주력해 원주캠퍼스를 '작지만 경쟁력 있는 대학', '지방에 있지만 전국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정갑영 신임 원주부총장을 만났다. * 원주부총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원주캠퍼스가 국내외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 원주부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비전을 제시해 원주캠퍼스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원주캠퍼스의 정체성과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이 반드시 대도시에 있거나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원주캠퍼스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대학', '지방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신촌캠퍼스와 함께 연세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원주캠퍼스는 큰 가능성과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원주캠퍼스는 신촌과 달리 규모가 작고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합니다. 이는 변화와 발전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우수한 교수진과 자연친화적인 환경, 우수한 기숙사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숙사 생활의 특성을 살려 교수와 학생간에 밀착된 교육체제를 이루어 낸다면, 국내 어떤 캠퍼스도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거기에 교통 발달과 공공기관 입주 등으로 우리캠퍼스 주변 지역이 원주의 신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발전 잠재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 임기 동안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 원주캠퍼스는 2007학년도 입학생부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인 레지덴셜 칼리지(이하 RC)를 도입합니다. RC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교수들과 함께 거주하며 '학습'에서부터 '생활'과 '전인교육'까지 모두 캠퍼스 내에서 이뤄지는 획기적인 밀착형, 생활형, 멘토링(mentoring)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RC는 학부교육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대학교육 성패의 80∼90%가 1학년 때 결정된다는 교육학자들의 분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현재 원주캠퍼스의 1학년 학생 중 이미 97%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엄청난 잠재력과 경쟁력의 요소로 파악하고 RC를 추진해 온 것입니다. RC에서는 기숙사 동 단위로 주중에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지도교수(Residential Masters)를 배치합니다. 지도교수는 평소 소속 학생들에게 상담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한 학기에 1회 이상 학생들을 소그룹별로 초대하여 간담회 겸 파티를 개최해 친밀도를 높일 것입니다. 학생들은 생활에서 학습까지 연결될 수 있는 20명 단위의 소규모 그룹으로 조직하고 각 그룹별로 대학원생 또는 고학년 학생들(Residential Advisors)을 배정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 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키고, 외국어 전용 사용구간을 마련해 캠퍼스의 인바운드 국제화도 도모할 것입니다. RC와 함께 소그룹 밀착형 강좌인 레지덴셜 콜로키아(Residential Colloquia)도 개설합니다. 프레시맨 세미나를 발전시켜 학생 20명 단위로 약 70개 분반을 운영하며 기숙 프로그램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방과 후(저녁 7시)에 수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과목은 다양한 주제의 현장형, 참여형,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방식의 수업이 될 것입니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거주하며 학습, 생활, 전인교육까지…… Residential College는 국내 최고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 학부교육 강화를 위해 RC뿐만 아니라 리더십개발 과목도 마련합니다. 이 과목은 학생들의 공동체생활 관리와 지도자 품성의 개발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개설될 예정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어학능력 배양을 위한 어학능력 인증제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수준별 편성 고사(Placement Test)를 실시해 1학년 때부터 수준별 영어강의 체제를 운영할 것입니다. 1학년과 2학년 말에 영어능력 검증 절차를 거쳐 적정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수강학점을 제한할 것입니다. 기존에 어학능력을 졸업요건에 포함시켰던 것과는 달리 매년 학생들의 실력을 점검해 꾸준히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매주 1회 이상 저녁식사 시간에 기숙사 식당에서 실내 음악연주회를 갖고 매달 특별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하는 등 문화공연의 개최도 대폭 늘릴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인격적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언더우드국제학부가 신촌캠퍼스 국제화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면 원주캠퍼스에서는 2008년 개설될 '동아시아학국제학부'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동아시아학 분야를 중심으로 동북아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할 국제학부 프로그램으로서 원주캠퍼스를 동북아 중심 대학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 원주캠퍼스는 세워진 지 28년밖에 되지 않아 동문과 기부자 층이 두텁지 못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 재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건비와 관리비를 절약하고 수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ELP 프로그램은 이제 좋은 수익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며, 기숙사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지자체와 함께 1천5백명의 강원도 폐광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숙사를 활용한 수익증대와 지역사회 서비스를 넓혀 나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연세구성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연세는 하나입니다. 원주캠퍼스의 발전은 연세 공동체 전체의 발전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큰 잠재력을 가진 원주캠퍼스의 도약을 위해 마음으로부터 성원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vol.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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