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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1999년도 졸업 25주년 재상봉행사 대표를 맡은 장충근 동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9-04-16

  재상봉 동문들이 상부상조하면서 살 수 있는 방안 강구할 것

▶ 졸업 25주년 재상봉행사의 동문 대표로 뽑힌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재상봉행사 대표의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지 미처 알지 못한 가운데 추대됐기 때문에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모든 학과 대표들과 저를 믿고 추천해주신 많은 동문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여러 준비위원들과 힘을 합쳐 선배님들의 재상봉행사에 뒤떨어 지지 않는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연세에서는 언제 어느 학과에서 공부하셨는지요?

1970년 3월 문과대학 사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보다는 오히려 졸업 후에야 제가 사학을 공부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졌습니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며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학이야 말로 진정 중요한 학문이 아닐까요.

▶ 특별히 기억하시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신입생 시절 5월초에 열린 문과대학 체육대회에서 2천미터 경주 우승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상금과 부상이 있었는데 저는 수건 한 장만 받고, 나머지는 모두 친구들과 나눠가졌죠. 그것 때문인지 한동안은 제 인기가 좋았어요. 공부로는 1등을 많이 못해봐서인지 그 때 1등 한 것이 두고두고 생각납니다.

▶ 재상봉행사를 통해 만나고 싶은 교수님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이번 재상봉 행사에 특별강연을 해 주실 김동길 교수님은 평소 존경하던 분입니다. 제가 2학년 때 그분께 미국사를 배웠는데요, 그 때 사학과 2학년 학생 전원을 자택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아주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집이었죠. 이번에 만나 뵙게 되면 다시 한 번 교수님 댁으로 초대받고 싶습니다.

▶ 이번 재상봉행사에서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계신 사업은 무엇인지요?

무엇보다 회원간의 상부상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재상봉행사를 통해 알게 된 동문들이 서로 돕고 지낼 수 있도록 매년 동문 주소록을 제작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재상봉행사의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궁금합니다.

모교에서 마련해 준 초안에 맞춰 큰 줄기를 잡고, 동문회와 단과대학 및 학과의 재상봉행사 대표들이 모여 구체적인 사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행사를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해선 세심한 계획과 예행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IMF로 대변되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이 재상봉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 부분은 저도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주소록을 작성하다보니 한창 일할 위치에 있는 동문들이 명예퇴직을 했다거나 사업장의 문을 닫거나 한 경우가 많이 있더군요. 저희 사학과의 경우에도 입학생 40명 중 주소가 확인되는 동문은 겨우 18명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재상봉행사에는 입학생 총원 1,562명 중에서 40% 정도의 동문과 가족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선생님께서 운영하는 자윤기계는 어떤 회사인지요?

저희 회사는 크게 3가지 분야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제약, 화장품, 식품 회사들의 생산용 기계 설비를 국내에 소개하는 업무, 둘째 소형 카톤박스를 자동으로 포장하는 기계를 직접 음성의 공장에서 제작하는 일, 셋째 중고기계를 매매하는 일이죠.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동문들은 모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항상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학교도 졸업생들을 위해 동문카드를 발급해 도서관을 개방하고, 학교를 찾는 동문들에게 최소한 2시간 정도 기본주차료를 면제해 주는 등의 배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졸업 40주년에도 동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vol.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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