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3월 7일 서울특별시 서부교육청과 병원학교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박창일 병원장과 경상호 서울시 서부교육청 교육장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학교' 운영협약서를 서로 교환하고 세브란스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어린이환자에 대한 교육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운영협약에 따라 서부교육청은 병원학교 운영에 따른 자원봉사 교사지원과 출석이수확인서 발급 및 교육과정 운영 등 교육행정을 지원하며, 세브란스병원은 학교운영과 교육공간 확보 등의 제반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박창일 병원장은 "어린이환자와 보호자들이 잦은 수업결손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컸었다"며 "이번 교육청과의 협약으로 큰 힘을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5월 완공예정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으로 새로 이전할 병원학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개교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학교는 입원 중인 어린이환자를 위한 영어와 컴퓨터 및 미술교육 등 다양한 교양수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