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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자봉, 장애학생 지원팀 발족 및 세미나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6-03-14

"장애학우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합니다" 연세자원봉사단(단장 박홍이)은 지난 2월 27일 오후 4시에 '장애학생 지원팀 발대식 및 장애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세미나'를 상남경영관 2층 로즈우드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신입생 김건 군(사회복지학과)을 비롯한 장애학생들과 게르니카 동아리 학생들, 이학종 명예교수, 정진위 전 교학부총장을 비롯해서 교수들과 교직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특히 척추근위축증 중증환자인 신형진 군의 어머니와 사회계열 졸업생으로 사법고시를 준비 중인 양익준 군의 아버지도 참석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진숙 지원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조재국 교목의 기도, 김기정 학생복지처장의 인사말, 박홍이 봉사단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학생복지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학생 지원팀을 적극 지원하고 장애학생들이 장애를 인식할 수 없을 만큼의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세이념에 명기된 대로 이웃을 섬기고 인류사회에 헌신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는 2005년 5월에 창립 120주년을 맞아 연세비전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그 중에 첫 번째로 '섬김의 리더십'을 한 축으로 설정하고 그 실천전략으로 작년 10월 백주년기념관에서 연세자원봉사단의 발대식을 가졌고 이어 이번에 장애학생 지원팀을 발족한 것이다. 우리대학교에서는 2000년 11월에 이학종 교수가 1억원의 장애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희사함으로 장애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시설기금의 모금도 이루어지고, 2003년에는 장애학생들의 휴식공간인 새움터와 전용 컴퓨터실인 아름터가 백양관 1층에 문을 열게 되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그 동안 20여 명의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경영학과 신영수 교수의 지원으로 정혜진 양을 포함한 3명의 학생이 LG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미국의 장애정책과 자립생활운동 현장을 돌아보는 체험을 했다는 경과보고가 있은 후, 장애학생지원팀 홈페이지 소개가 이어졌다. 장애학생 지원팀 홈페이지는 우리대학교 홈페이지 좌측의 연세자원봉사단 홈페이지에 링크되어 있으며 여기서는 교내 각 부서별, 건물별로 장애학생을 지원할 교수와 교직원들의 연락처가 상세하게 게시되어 있어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을 때에는 즉시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사이트에는 자원봉사를 원하는 연세인의 신청을 받는 코너와 자원봉사자와 장애학우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는 보다 더 원활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를 인식할 수 없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발대식이 끝난 후에 장애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되어 우리대학교 응용통계학과 '80학번으로 졸업 후 KAIST 석사 4학기 이수 중 불의의 추락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 김종배 박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신앙 안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면서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재활공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박사후 과정에 있는 김 동문은 "한국과 미국은 장애를 인식하는 관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어떠한 장애를 갖고 있는 개인이라 할지라도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동문은 "우리대학교가 기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 정신에 따라 세워진 하나님의 기관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이 장애를 인식할 수 없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vol.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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