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교육철학연구회는 교육학과의 설립 55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교육학계 반세기의 학문적 성장과 발전을 반성해 보려는 의미를 담아 「교육의 역사 철학적 지평」(연세대학교 출판부)을 발간했다. 이 논문집에 실린 20편의 글들은 독일 교육철학의 여러 동향과 한국의 교육철학 및 교육사학, 기독교 교육학 등 매우 다양한 영역을 탐색한다. 또한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철학과 교육사학을 전공한 사람들의 학문적 발자취를 추적하고 진단함으로써 한 대학교의 한 학과에서 55년이란 기간 동안에 얼마나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우리의 학계에 어떤 학문적 영향을 주었으며 공헌을 하였는지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서술을 통하여 1981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만 25년 동안 재직하면서 서양의 교육철학과 교육사학 분야를 담당하였던 오인탁 교수의 행적도 함께 돌아본다. 오인탁 교수는 미국식 실증주의 교육학과 분석적 교육철학이 우리나라 교육학계의 주류를 이루어 오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정신과학적, 해석학적 교육학에 대한 주도적인 관심 아래 일반교육학과 기독교 교육사상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논문과 저술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