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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방송국, 연세교육방송국 YBS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10-31

한국 대학 최초의 FM 방송에서 세계 대학 최초의 DMB 방송까지 연세교육방송국(Yonsei educational Broadcasting Station, 이하 YBS)의 역사에는 수많은 '최초'의 기록이 있다. 방송의 시작부터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교육방송으로 기록된다. 1958년 10월 22일 우리대학교가 음영교육센터(Audio Visual Center)를 개관하면서 우리나라 대학교육방송의 역사가 시작된다. 음영교육센터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시청각교육을 전공하고 돌아온 문과대학 장운표 선생과 이공대학의 페인(Don Payne) 선생의 설계로 80일 만에 완성됐다. 언더우드관 3층에 120평 규모로 설립된 음영교육센터에는 부대시설로 어학실습실의 교재 제작을 위한 녹음방송실, 영사실, 사진 제작실, 특별교실, 공작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우리나라 첫 교육방송 송출 - 1959년 11월 19일 이렇게 최신식 교육 기자재와 시설을 갖추게 되자 음영교육센터 창설 1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방송'이자 '최초의 교육방송', 우리나라 '최초의 FM 방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1959년 10월 22일 체신부(현 정보통신부)로부터 주파수 107.8MHz, 호출부호 HMYA, 출력 10W로 정식인가를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방송국인 YBS가 개국했으며, 11월 19일 방송을 개시했다. 당시 FM 방송은 일반 FM 수신기로 청취할 수 있었으며, 방송 청취 범위는 동대문 지역까지였다. FM 방송 시대, 국내외 방송 콩쿠르 석권 1960년 4월 청송대에서 제1회 '숲속의 향연'을 개최하고 1961년 6월에는 제1회 '야외 음악감상회'를 개최하는 등 남다른 대학문화를 창출해 가던 중, 1962년 11월 YBS는 방송이 일시 중단되는 시련을 겪게 된다. YBS의 위상이 문제였다. 학교 부설기관인 음영교육센터의 부설기관으로 탄생한 방송국이라 옹색한 더부살이 살림을 할 수밖에 없었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재기를 위한 많은 노력 끝에 YBS는 1963년 7월 2일 다시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 때 방송국 임원들은 이를 두고 재개국이라 불렀다. 1964년에는 호출부호가 HMYA에서 HL2AB로 변경되었고, '심야의 여행자'라는 프로그램으로 제1회 동아방송 콩쿠르 우수상, 기획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7월에는 유엔군 총사령부 방송에 '연세의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방송하기도 했다. 1965년 2월 15일에는 주파수를 다시 107.7MHz로 변경하였고, 1966년 1월 10일에는 다시 주파수를 53.3MHz로 변경하여 신촌 일대와 서대문구 지역을 대상으로 한 무선방송을 실시하게 되었다. 같은 해 9월 28일에는 국제방송 콩쿠르에서 녹음구성 '근대화하는 서울'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67년 11월 18일에는 기술부에서 제작한 30m 높이의 YBS-FM 방송 송신탑 무악타워를 준공하며 나날이 발전해 갔다. 박정희 정권 시대, 정보통신법에 대학무선 방송이 저촉된다는 이유로 호출부호와 주파수를 반환하게 되면서 YBS는 FM 방송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그 후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낮, 저녁 매일 3회(2시간 40분)에 걸쳐 캠퍼스 내 백양로, 청송대 등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하여 정규방송을 하고 있다. FM 방송이 중지된 후로 방송 지역이 교내로 한정되었지만 YBS는 정보화라는 시대조류에 발맞춰 1999년 10월 1일 인터넷 방송을 개설하는 등 발전을 거듭한다. 대학방송국 세계 최초 DMB 방송 시연 YBS는 올해(2005년) 대학방송국으로는 세계 최초로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방송을 시연하는 신기원을 이루어 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 추세에 발맞춰 YBS가 TV 방송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세브란스 새병원 봉헌식이 열리던 2005년 5월 4일 YBS는 차세대방송기술연구센터, 정보화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DMB 방송을 시연했다. 이날 YBS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노트북과 PDA, 핸드폰으로 상영되는 방송기술의 놀라운 발전상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YBS가 얼마나 많은 '최초'의 역사를 써 나갈지 사뭇 기대해 볼 만하다.

 

vol.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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