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회문화연구소는 문학의 기본 개념 시리즈의 일환으로 부산대 독문과 인성기 교수가 저술한 「빈 모더니즘」(연세대학교 출판부)은 빈 모더니즘의 전반적인 이해를 위한 책이다. 빈 모더니즘은 서구 정신사에서 19세기 근대사회로부터 20세기 현대사회로 넘어오는 문턱에서 생겨난 예술 및 철학 사상이다. 그것은 이성 만능주의와 물질문명이 초래한 인간소외를 반성하고, 미래의 새로운 자유와 질서를 모색한다. 이 목적을 위해 그것은 현대의 정신분석학적 언어학적 인식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 바로크 문화를 재해석하며, 미와 윤리의 통합을 추구한다. 저자는 결국 모더니즘이란 사상 자체가 자유와 질서 양자간의 영원한 긴장관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유와 평등, 진보와 보수, 개혁과 전통,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등등. 이 상대적인 항들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서로를 전제로 해야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며, 모더니즘은 그 양자간의 끝없는 비판적 꼬리물기와 자기지양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형태로 태어날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