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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언더우드 국제학부 출범 기념 국제학술회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6-30

아시아의 역동성과 차세대 아시안 리더십 교육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를 이루기 위한 전략의 한 축인 '세계화' 전략의 핵심 요소 중에는 언더우드 국제학부(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 UIC)가 있다. 우리나라 글로벌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언더우드 국제학부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 포럼, "아시아의 역동성과 차세대 아시안 리더십 교육(Asian Dynamism and Education of Asian Leadership)"이 국내외 인사들과 관심 있는 예비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23일 오전 9시 새천년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에 앞서 정창영 총장은 "5년 이내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겠다는 'Global 5-5-10' 전략의 일환으로 UIC를 통해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학의 세계적인 학문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중심에 서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최초로 시도한 이 국제학부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UIC 출범의 의의를 밝혔다. 모종린 UIC 학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대학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국제화에 앞장서 한국 고등 교육의 세계화를 리드했다"고 평가하며 "UIC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우리대학교의 역할이 확장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이여, 세계를 교실삼아라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아시아의 차세대 리더들을 기르고 아시아적 정체성을 개발하기 위해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한국의 인재들에게 국가경영의 노하우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가르치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동아시아의 역동성과 문화'를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패널에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신기욱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이 '아시아적 정체성의 가능성과 지역협력'을 주제로, 우리대학교 GSIS 마이클 김 박사가 '한류와 한국 문화의 보편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질적 문화 융합은 글로벌 리더의 기본 덕망 두 번째 패널은 '동아시아적 정체성 형성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진 오이(Jean Oi) 동양학연구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질적 문화를 융합하는 일이다. 21세기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민족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글로벌 리더의 기본 덕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학 전문가인 오이 소장은 "미국 기업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인재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국 대학들도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 중"이라고 소개한 뒤, "미국 대학에서는 동양학 등 인문학뿐만 아니라 환경공학·엔지니어링·법학 등의 국제화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칭화대 대니얼 벨(Daniel A. Bell) 교수는 싱가포르의 예를 들며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대학을 세계 일류대학으로 양성하는 길만이 싱가포르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인적의 자원이 적기 때문에, 인도·말레이시아·태국·한국 등 주변 국가에서 유능한 인재를 불러들여 교육시킨 후 싱가포르 기업에 근무토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벨 교수는 “이 방법만이 싱가포르에 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싱가포르 정부는 믿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장학금을 줘 외국인 학생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패널은 '동아시아에서의 국제인문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우리대학교 사학과 백영서 교수는 '동양사학에서 비판적 역사적 동아시아학으로; 한국 역사학의 회고와 동아시아'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일본 ICU(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의 윌리엄 스틸(M. William Steele) 학장은 '기초교육으로 돌아가자; 전환기 시대의 인문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윌리엄 교수는 "21세기 글로벌 기업은 다양한 문화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단순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하며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변화가 필요함을 밝혔다. 다문화 다민족 학생 함께 교육해야 '동아시아 대학간 협력을 통한 동아시아 차세대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 네 번째 패널에서 UIC의 모종린 학장은 "다문화·다민족 학생들이 모여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더욱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소피아 대학 린다 그로브(Linda Grove) 비교문화대학 학장은 "21세기 교육은 더 이상 학교 안에서만 이뤄질 수 없다"면서 "전 세계를 교실로 삼아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일례로 "일본, 한국, 중국 학생들이 모여 일본의 침략사나 미국계 다국적기업의 시장 확장 방안에 대해 공부하면 훨씬 더 강도 높은 교육 효과가 난다"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세계에 눈뜰 수 있는 마인드를 심어 주는 게 21세기 대학 교육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홍콩대학교의 제임스 탕 사회과학대학장은 "동아시아 대학 간의 교류 활성화로 동아시아 학생들의 세계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vol.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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