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계 여성 리더십 포럼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6-30

세계화 시대의 여성 리더십: 지역과 세대 간의 네트워크를 넘어서 양성 평등과 여성 교육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해 온 우리대학교 여성인력개발연구원(원장 오경자)은 6월 22일 오후 4시 30분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범아프리카 의회의 의장 거트루드 몽겔라(Gertrude Mongella)를 초청하여 '세계화 시대의 여성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세계 여성 리더십 포럼(Global Women's Leadership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대학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속의 여성과 리더십의 현재를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위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우리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이 대거 참석하여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성장하기 위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몽겔라 의장 외에도 우리대학교 조혜정 교수(사회학), 강경화 전 UN 대표부 공사와 안명옥 국회의원 등이 토론에 참석하는 등 여성의 리더십 증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창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몽겔라 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앞으로의 여성의 역할이 증대할 것을 기대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대학교의 여성 인재들이 세계화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범아프리카 의회 G. 몽겔라(Gertrude Mongella) 의장 초청 강연 몽겔라 의장은 특별 초청 강연에 앞서 "12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교육기관은 아프리카 전역에서도 찾기 힘들다"고 밝히고, "이러한 긴 역사를 이어온 것만으로도 매우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한다"며 우리대학교 창립 120주년을 축하했다. '세계화 시대의 여성 리더십(Women's Leadership in the Era of Globalization)'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몽겔라 의장은 베이징 제4차 세계여성대회의 "여성권익을 위한 합의문(Beijing Platform for Action)"과 "Millenium Development Goals"를 골격으로 하여 우리대학교 여학생들에게 세계화 시대의 여성 리더로서 리더십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몽겔라 의장은 "후진국에 사는 여성은 설거지를 생각하면 먼저 물을 찾고, 선진국에 사는 여성의 경우는 식기 세척기를 찾는다. 그러나 설거지를 하는 것은 후진국이든 선진국이든 여성인 점에서 별반 다르지 않다"라고 비유하며 현재 여성의 위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야에서건 여성의 위치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다만 여성들이 참여를 할 생각을 안 하는 것뿐이다"라고 현재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여성의 인신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보건, 교육, 법적인 서비스의 확충, 1분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출산으로 인한 여성들의 사망, 아버지나 남자형제 또는 남편으로부터의 여성 폭력 등을 지적했다. 그녀는 삶의 질적인 향상뿐만 아니라 여성의 죽음을 예방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지식 확보가 중요 몽겔라 의장은 '리더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 주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위해서는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교육을 통한 지식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84년 끔찍한 인종 학살을 경험한 르완다에서도 이미 의회의 47%를 여성이 장악하고 있다고 예를 들며 "지식과 정보의 힘"을 가지라고 여학생들에게 충고했다. 또한 "한국이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계기는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라며 "세계화 시대에 여성이 주변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세계화 시대의 여성들이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며 "남성들이 점점 개방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형성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여성들의 과제로는 "아직 과학 분야는 남성의 분야라는 인식이 여성들 사이에서도 강하다. 여성들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과학 분야에서도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여성들의 적극적 자세와 참여를 강조했다.

 

vol. 410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