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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암 조기 진단용 “스마트 나노 물질” 개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4-16

나노메디컬 국가핵심연구센터 서진석, 천진우 교수 초기 암세포를 보다 더 정확히 찾아 내는 획기적인 기술이 우리대학교 나노메디컬 국가핵심연구센터(소장 유경화)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연구가 발전하면 암을 조기에 진단해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진석(의과대학), 천진우(화학과) 교수 연구 팀은 4월 11일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의 자석입자에 면역세포인 항체를 붙인 암 진단용 스마트 나노 물질을 개발했다"며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로 진단되지 않던 초기 암세포가 이 물질을 투여하면 포착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제간(나노기술, 의학) 연구의 쾌거로 받아들여지는 이번 연구는 천진우 교수 (화학과)가 스마트 자성 나노 물질 연구를 맡고, 서진우 교수(의과대학)가 MRI 및 의학적인 연구를 맡았다. 그 결과 공동 연구 팀은 약 30 나노미터 크기의 암 진단용 스마트 나노 물질을 개발, 이를 MRI(자기 공명 영상)에 이용하여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암 진단에 성공하였다. MRI 신호 증폭시키는 나노 자석입자로 암세포 위치 파악 현재 암진단에 이용되는 MRI 기술은 생체내의 3차원적인 구조를 보여줄 수 있어 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암의 초기상태에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경우 비슷한 강도의 MRI 신호를 나타내기 때문에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정확한 구분이 어렵다. 그러한 이유로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진단이 가능하여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자성 나노 입자를 암 특이 항체에 결합시켜 생체에 주입하면, 마치 표적을 찾아가는 미사일처럼 목적하는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찾아간다. 곧이어 항체에 붙어있는 나노 자석입자가 MRI 신호를 증폭시켜 암세포의 위치를 알려 준다. 이를 통해 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나노 물질에 부착된 항체로 항암치료 스마트 나노 물질은 단순 MRI 진단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효과도 동시에 보여 주고 있다. 연구 팀은 "실험 결과 이 물질이 쥐의 유방암 세포 근처에만 모이는 것을 MRI를 통해 확인했다"며 "나노 물질에 부착된 항체가 항암작용을 나타내 유방암 세포에서 치료 효과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천진우 교수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다른 암을 진단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외 특허출원됐으며, 화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인터넷판에 속보로 발표됐다.

 

vol.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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