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사회 독립운동사의 전모를 밝히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회의록」(연세대학교 출판부)이 우리대학교 현대한국학연구소에서 출간됐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1941년 4월 하와이에서 열린 해외한족대회의 결과로 결성되어 1948년까지 활동한 미주한인사회 최대의 연합독립운동기관으로서 이 자료집에서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의 결성과 활동에 관련된 회의록을 정리하고 있다. 당시 미주한인사회의 한국 독립운동활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봉대(奉戴), 대미 선전외교 수행, 미국 국방 후원 등의 사업을 위해 모든 재정과 인력을 이 연합회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회의록은 당시 미주한인사회의 활발한 활동을 보여 준다. 또 연합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임시정부와 잦은 교섭을 벌인 사실 등이 세세히 나타나 있어 한국독립운동의 중심 축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주 한인사회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