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교수(의학과)

논저 : 의학신경해부학

1987년 연세대 박사
1987년 임용
대한해부학회, 뇌신경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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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교수가 쓴 『의학신경해부학』 출판은 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하는 우리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획기적인 사건이다. 보통 우리말로 된 개론서를 읽고서 비슷한 내용의 원서를 읽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게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첨단에 속하는 지식을 담고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글과 그림을 인터넷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원택 교수가 이 책을 쓰는 데는 꼬박 6년이 걸렸으며, 97년부터 시작한 정보화 작업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는 98년부터 신경해부학-조직학 홈페이지http://anatomy.yonsei.ac.kr/를 통해 저서의 원문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문의에 대해 답해 주는 등 가상공간을 이용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의 신경과학연구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는 만큼, 정보화 작업을 통해 해외 연구자들과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선진적 연구 환경을 구축하면 아주 유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그는 해부학교실에서 캡사이신(Capsaicin)이 신경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고추에서 추출하는 캡사이신은 통증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의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이것을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그의 연구실에는 고전음악 음반이 한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부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외동딸의 사진이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과 함께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