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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브란스 밝은 빛 120 무료 개안수술 시작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4-01

실명위기 가정에 새 빛 선물 어머니와 두 남매 시력 되찾아 유전질환과 백내장 등으로 시력을 잃어 가던 세 가족과 할머니가 최근 세브란스 밝은 빛 120 사업의 무료 개안수술 대상자로 선정되어 밝은 빛을 찾았다. 3월 23일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손봉금 씨와 그 자녀인 희정, 동원 남매가 김응권 교수(안과학)로부터 레이저 시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 동공부위 각막에 흰 반점이 생기는 󰡐라이스-버크러 각막이영양증󰡑으로 10대부터 시력이 약해지다 지난 85년 왼쪽 눈에 각막이식술을 받아 간신히 시력을 유지해 오던 손봉금 씨는 얼마 안 되어 병이 재발하여 곧 시력을 상실하게 됐다. 게다가 밝게 자라는 자녀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던 손 씨는 4년 전부터 남매 역시 자신과 같은 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 가자 큰 상심에 빠졌다. 유전병이었기 때문이다. 라이스-버크러 각막이영양증의 치료는 각막 혼탁부위를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 없애 주면 바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쪽 눈 시술에만 12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어 정부지원금으로 살아가는 손봉금 씨 가족으로는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날 시술을 마친 김응권 교수는 시술결과가 좋아 세 가족 모두 1.0 정도의 나안 시력을 되찾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응권 교수는 이 가족이 앓고 있는 병이 현재까지 완치법이 없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유전질환임을 감안하여 또다시 각막에 혼탁이 올 경우 지난해부터 비슷한 각막이양영증에 시행하여 재발 가능성을 없앤 신 수술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신지체 아들 돌보는 노모 성공리에 수술 받아 또한 일찍이 남편과 헤어진 후 서울 신정동에서 폐지와 고물을 모아 정신지체 아들과 함께 어려운 삶을 꾸려 가던 김소복순 할머니도 홍영재 교수(안과학)의 시술로 밝은 눈을 되찾았다. 최근 김 할머니는 왼쪽 눈에 찾아온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밤길은 물론 낮 동안의 폐지 수거도 여의치 않았다. 시술에 앞서 검사를 마친 홍영재 교수는 김소복순 할머니는 노안과 더불어 몇 년 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나안 시력은 0.05였고, 안경을 써도 양안 시력이 0.1 내외로 왼쪽 눈에 생긴 백내장과 녹내장에 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홍영재 교수는 왼쪽 눈의 백내장에 대한 시술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동반한 녹내장에 대해선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로 했다. 약 처방을 받고 오후에 퇴원한 김소복순 할머니는 밝은 눈을 되찾아 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의료진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vol.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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