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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윤동주 시인 서거 60주기 추모예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3-03

민족시인 윤동주 동문의 서거 60 주기를 기념하여 시인을 추모하는 헌화식과 기념 예배가 2월 16일 오후 2시 윤동주 시비 앞에서 열렸다. 우리대학교 창립 12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60주년으로 더욱 뜻 깊은 이번 행사는 윤동주 시인의 유가족과 정창영 총장을 비롯하여 교무위원, 교직원 및 재학생과 시인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민족사랑과 문학정신을 잇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정창영 총장은 이 날 추모사에서 “연세인의 마음의 고향인 윤동주 시비 앞에서 서거 60주기 추모 헌화식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윤동주 시인은 연세의 무형자산 1호이며, 고인의 뜻은 연세인의 정신 속에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의 장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교수는 “일본, 중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윤 시인의 추모 열기가 뜨겁다. 한국에서는 추모의 경지를 넘어 맑고 숭고한 고인의 향기가 민족의 가슴에 녹아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맑고 숭고한 시인의 향기가 곳곳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모사에 이어 정현기 교수(국어국문학)가 고인의 시 ‘새로운 길’을 낭독하였고, 그 후 유가족과 학교관계자, 학생들의 헌화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핀슨관에 있는 ‘윤동주 기념실’을 둘러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하늘 곡조로 영혼을 노래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윤동주 순결한 영혼을 사랑하며 민족의 아픔을 자신의 생명과 바꾼 시대적 지식인 윤동주! 그는 1917년 12월 30일 용정에서 태어났으며, 연희전문 졸업 후 일본 도시샤 대학에서 유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의 형무소에서 27세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시를 통해 영혼의 세계를 그리기 시작한 윤동주의 작품 활동은 1948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간행됨으로써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그의 시에는 현실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려는 강인한 정신이 잘 표현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이며, 국경을 넘어 세계 여러 국가에서 그의 시가 애송되고 있다. 시집 발간, 시문학상, 백일장 등 윤동주기념사업 펼쳐 윤동주기념사업회에서는 2001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윤동주 시문학상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윤동주 백일장을 매년 개최하는 등 윤동주 시인의 민족사랑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윤동주 서거 60주기와 연세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원본대조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출간하였다.

 

vol.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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