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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05 새해 인사말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5-01-01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아침을 맞으면서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께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총이 을유년 내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지난 갑신년은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경제가 침체를 계속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야만 하였습니다. 이런 중에도 우리 연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연세구성원 모두의 열의와 노고에 힘입어 커다란 성취를 이룩하였습니다. 먼저 훌륭한 인재를 제대로 교육시켜 겨레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연세의 의지는 여러 형태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학부대학의 “두 배 이상 공부하기”, 경영대학의 전임 교원 연간 학부 3과목 이상 강의, 공과대학의 우수 신입생 10%에 대한 상상 설계공학 과정 개설, 신과대학의 무감독 시험, 의과대학의 문제 해결 중심의 광혜 새 교육과정 도입, 매지캠퍼스의 졸업인증제 등이 좋은 예입니다. 더불어 의·치의예과 교육의 내실화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연세의 국제화와 미국 아이비리그 수준의 교육을 목표로 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 (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도 출범하였습니다. 학과의 벽을 허물고 기초교육 중심, 외국인 교수 강의로 한국 대학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입니다. 연세와 게이오의 대학원 공동학위제 실행도 결실을 맺었습니다. 또한 소중한 우리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가계곤란 학생 위주의 (need-based) 장학제도를 채택하였고 후배 사랑 장학금 모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각종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연세 온라인 도우미 서비스가 지난 가을 학기부터 시작된 후 주간 160여건의 민원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초고속 기가비트 네트워크의 구축을 비롯한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둘째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성취하려는 노력도 가일층 강화되었습니다. 이제 각 분야 최고수준의 신임교수를 채용하려는 노력도 결실을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수님들의 값진 노고에 힘입어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과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사업 (NURI), 그리고 한국과학재단의 국가핵심연구센터 (NCRC) 등 주요 대형과제의 유치는 연세의 연구역량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동시에 2004학년도 순수 교외연구비가 약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교육·연구 및 진료에 헌신하는 교수님들의 땀의 결정으로 충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연구처는 SCI 기준으로 연세가 2003년에 세계 152위에서 2010년엔 50위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올 해 우리는 창립 120주년을 맞습니다. 선교, 의료, 교육 및 봉사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를 주도해온 찬란한 연세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연세가족 모두는 무한한 자긍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위대한 창립자들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현대에 되살려 “세계속의 자랑스런 연세”(YONSEI Standing Proud)를 이룩하는 것이 연세에 맡기어진 하늘의 사명임을 우리 모두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120주년 기념행사는 창립주간을 중심으로 하여 연중 계속될 것이며 그 후에도 당분간 이어져 도약을 위한 일대 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먼저 첨단 과학·기술·의학 전시회 및 Open Lab행사는 연구역량의 수월성을 보여 줄 것입니다. 본교가 핵심역량을 지니고 있는 의·생명과(공)학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는 우리의 장기간 축적된 연구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것입니다. 새 병원의 봉헌과 더불어 의료서비스 체계의 일대 쇄신, 세계 유수 의료원과의 진료협약 체결 등은 연세의료원의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연세의 창립정신을 선양할 신학관과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의 준공, 대강당의 리노베이션과 차량없는 백양로 건설의 출발점이 될 후생복지관의 착공 및 정성어린 외부지원에 의한 120주년기념도서관과 경영관의 착공 등은 교육·연구기반시설의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페라, 연극, 콘서트 콰이어의 공연 등은 연세의 예술성을 훌륭히 발휘할 것입니다. 국내외의 주요 대학, 기업 및 연구소와의 교류, 외국 주요 거점대학의 설정, 그리고 세계 만방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의 연계 등 각종 글로벌 네트워킹이 활발히 전개될 것입니다. 이제 교환학생 파견 중심의 외향성 국제화를 벗어나 연세글로벌주간 행사처럼 연세캠퍼스 자체의 국제화를 지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 기관을 지향하는 모든 연세인의 노력은 올 해에도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원주캠퍼스에서의 “연세예비대학”개설, “고전읽기”과목 개설, 나눔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을 실현할 「연세자원봉사단」의 출범, 전임교원의 강의비율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공여 및 「올해의 교수상(Best teacher award)」 시상, 시간강사 제도의 운영 개선 등이 실천에 옮겨질 것입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의 지정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연구역량의 강화를 위해 석좌교수의 초빙, 외국인 교수의 채용, 우수 연구교수에 대한 인센티브 공여, 제2차 BK에 대한 철저한 준비,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위한 노력 등을 강화할 것입니다. 국문학·사학·철학을 핵심으로 하여 한국에 대한 인문·사회·자연분야의 모든 연구영역을 한국학으로 광의로 규정하고, 본교의 찬란한 국학연구 요람의 전통을 현대에 되살림으로써 연세는 한국학연구의 세계적인 센터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웃 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에 대한 지역연구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연세는 최우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신뢰의 기반위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연세인의 모든 역량을 한 군데로 결집시킴으로써 “세계속의 자랑스런 연세”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창립자들이 120년 전 희망이 보이지 않던 황량한 이곳에 오늘의 연세를 이룩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뜻과 마음만 합한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꿈과 소망이 넘치는 새해 새날을 맞이하여 연세가족 모두가 협력하여 善을 이루는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05년 1월 1일
연세대학교 총장 정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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