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우리대학교와 일본 게이오대학이 상호 복수학위제(double degree)를 실시하고 상호 대학에 해외거점 사무소를 설치한다. 우리대학교 정창영 총장과 게이오대 안자이 유이치로(安西祐一郞) 총장은 12월 12일 일본 도쿄 게이오대에서 21세기 양대학의 공동 발전을 위한 포괄협정을 맺고 복수학위제를 실시하는 한편 올해 4월부터 상대방 대학에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게이오- 연세 2개 대학 학위를 동시에 받아 이번 협정을 통해 이번 봄 학기부터 게이오대 대학원 정책미디어연구과와 우리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과 지역학협동과정(석사 과정) 간의 복수학위과정이 개설된다. 복수학위제를 통해 양 대학의 학생들은 내년 봄 학기부터 ‘원격영상강의’를 통해 두 대학의 학점을 이수하거나, 서로의 학교를 오가며 수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 대학에서 두개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일반 대학원 차원에서 외국 대학과 복수학위제를 시행하기는 우리학교가 처음이고, 일본에서도 게이오대가 처음이다. 상호대학에 해외거점 사무소를 설치하고 복수학위제를 실시하는 것 이외에도 양교는 스포츠 교류를 더욱 촉진키로 하고 디지털미디어 컨텐츠 통합연구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2005년은 우리학교 창립 120주년이자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 그리고 "Korea/ Japan Friendship Year"이므로 이를 기념하여 도쿄에서 게이오대와 우리대학교가 교류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창영 총장은 “대학간의 국제적 교류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키워낼 수가 없다”며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교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 유수 대학 총장·부총장, 원격영상강의 협력 증진 논의 이날 협정 조인식에는 우리학교에서 정창영 총장을 비롯해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 유석춘 사이버교육지원센터 소장 등 교수와 학생 30여명, 게이오측에서 안자이 유이치로 총장, 구로다(黑田昌裕) 부총장, 와타나베(渡邊吉鎔) 후지사와 캠퍼스 종합정책학부 교수 등 학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양 대학 관계자들 이외에 중국의 푸단대, 싱가포르대, 필리핀대, 베트남 하노이기술대 부총장들도 참석하였다. 이 날 참가자들은 조인식과 별도로 "원격영상강의 관련 대학 총장·부총장 회의"를 열어, 각 대학의 원격영상 강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