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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21세기 연세 혁신의 리더] 개원 35주년 연세의료원 암센터 김귀언 원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4-11-16

“이젠 암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를 하겠습니다.” 암(癌) 치료를 위한 국내 최초의 전문병원으로 1969년 문을 열었던 연세의료원 암센터가 10일로 개원 35주년을 맞았다. 연세의료원 암센터의 김귀언(金貴彦·방사선종양학과) 원장은 “의료 수준의 전반적인 향상과 인터넷의 발달로 암치료에서 독점적 최신 기술의 의미는 많이 퇴색했다”며 “이제는 환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인간적인’ 암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후두암의 경우, 치료효과가 좋다고 무조건 성대를 잘라 버리기 보다는, 치료가 약간 더디더라도 성대를 보존하면서 치료해야, 그것이 ‘일류 치료’라는 것이다. 암 센터가 문을 열었던 1969년만 해도 암은 의사들에게조차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환자들이 오기 꺼릴까 봐 병원을 ‘암 센터’라고 이름짓는 것조차 반대한 의사도 있었다고 김 원장은 회고했다. 그는 “연세 암 센터가 헤쳐나온 지난 35년은 암 치료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였으며, 그 덕분에 불치병이던 암이 난치병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러 분야 암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의논하고 함께 치료하는 명실상부한 협진(協診)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그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암 전문가들이 국내에도 많아졌는데, 이들의 능력을 결집시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지난 35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 암 전이 연구, 대장암 바이오칩 연구 등 각종 국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암 연구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혜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wigrace.chosun.com]) 조선일보 11월 10일자

 

vol.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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