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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4-12-01

세브란스 제2의 창립, 내년 5월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 국제 경쟁력 강화해 우리나라 병원의 새로운 모형 제시 할 것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병원은 단연 세브란스병원이다. 1885년 이래 119여년동안 국민의 건강 증진에 힘써 온 세브란스병원이 새병원의 건립과 함께 국제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탄생할 날이 임박해 왔기 때문이다. 세브란스 새병원의 엄청난 규모는 신촌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았다. 또한 그 규모만큼이나 연세인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기대도 크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 의료원 가족들은 자기희생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선두에는 매일 새벽 6시 일과를 시작하는 지훈상 의무부총장이 있다. 21세기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선도할 우리의료원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 최대 규모의 세브란스 새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지훈상 의무부총장을 찾았다. * 지금 우리 의료원은 새병원 건립과 함께 동북아 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2의 개원이라 할 수 있는 중대한 시점에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수행하시는 각오가 궁금합니다.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을 제2의 창립의 전기로 삼아, 연세의료원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타병원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섯 가지의 경영비전을 세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의료원의 정체성 재확립입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수월성을 확보하여 우리나라의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확보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수익성의 확보입니다. 의료사업에도 마케팅과 서비스의 개념이 도입된 지 오래입니다. 우리 의료원도 재원창출의 다변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신촌 및 영동병원 영안실을 개선하고 수익사업을 확대 할 계획입니다. 셋째는 효율성의 증가입니다. 새로운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경영시스템을 재정비해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증가시키겠습니다. 넷째는 의료선교활동의 강화입니다. 그간 우리 의료진들은 해외 오지에서 의료선교에 앞장 서 왔습니다. 이러한 해외 의료선교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국제적 선교 네트워크를 형성해 북한은 물론 어려운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의료와 복음을 전파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선교기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암관련 진료의 리더십 확보입니다. 현대의학의 난제 중 하나인 암의 치료와 연구를 위해 우리의료원은 35년전 단위 종합병원인 암센터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의료원은 향후 10년 안에 암을 정복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성과에 걸맞은 급여수준을 보장하는 등 인사 복지제도를 개선해 교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고취하고, 교직원들간의 상호존중과 칭찬문화를 형성해 인간 중심의 윤리경영, 원칙과 합리성이 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우리 의료원은 서울대학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들과 경쟁하는 한편, 의료시장 개방에도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2008년경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계병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내국인진료가 가능해지고, 의료의 영리법인화가 법제화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연세의료원은 적극적 대응방안으로 Global Severance 일환으로 해외 유수병원들 중에서 Johns Hopkins Univ., Mayo Clinic, Texas Univ., Univ. of Pennsylvania 등과 의료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검진 및 치료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루트를 통해 협력조인을 모색하고 있으며, 2005년 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학술교류, 자문역할, 정보교환 등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연세 창립 120주년을 맞아 내년 5월 세브란스 새병원이 개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병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브란스 새병원은 지하 3층, 지상 21층, 연면적 51,571평으로 단일 의료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됩니다. 세브란스 새병원의 연면적이 63빌딩보다도 넓다는 점만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새병원은 1천여병상의 입원실과 6개 전문센터, 17개 진료과, 11개 전문클리닉 등 각종 진료시설을 갖추고 고객의 편리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녹지를 조성해 보다 친환경적인 구조를 선보이게됩니다. 오는 12월말까지는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3월이면 부대공사를 완료할 것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4월부터 새병원 시험가동을 거쳐 5월 정식 개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열악한 대우를 감수하면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세브란스 새병원의 건축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봉사해준 우리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시설의 규모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병원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병원의 새로운 표준이 될 세브란스 새 병원은 고객만족, 유비쿼터스병원, 웰빙병원, 글로벌병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고객만족 경영의 구체적인 예로 환자와 고객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One-stop, One-place 서비스를 들 수 있습니다. 이제 환자들은 여기저기 옮겨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카드 또는 스카트칩을 활용해 한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U-Hospital(Ubiquitous Hospital)을 구축해, 통합된 의료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병원이 치료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조기 진단과 예방 및 건강 증진으로 한차원 높여 질병 예방 기능에 주력할 것입니다. * 임기를 마치신 후 어떤 부총장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현재 일을 잘한 부총장으로 뿐만 아니라 10년 후 후배들이 오늘을 평가했을 때, 미래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준비를 잘했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부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일들이 10년 후 우리의료원의 발전에 기초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한 부총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연세구성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세브란스라는 최고의 브랜드와 그 역사에 안일하게 안주해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저희 어린 시절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세브란스 문 앞에 가보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자랑스러운 역사임은 분명하지만 그 시절의 기억과 지금까지의 명성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외국병원의 국내진출과 국내 대형병원들의 기업화 등 안팎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있으며, 그야말로 위기감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이러한 시대에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순발력 있게 변화해야합니다. 세브란스 새병원의 개원과 함께 전연세인들이 단결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대의 조류를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vol.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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