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소장 조원철)는 11월 17일 대운동장에서 '지하철 차량용 자동소화 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자동소화 시스템은 전동차량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약제인 강화액이 스프링클러를 통해 뿜어져 나와 3초 만에 진화를 한다.(사진) 조원철 교수는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전동차량 화재 발생시 동시에 강화액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작동되는 지하철 차량용 자동소화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에 대한 결실로 1차 개발이 완료된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화약제인 강화액이다. 강화액은 소량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현재 사용중인 분말소화기가 불을 끄고난 뒤 화재현장에 분말이 남는데 비해 일체 흔적이 남지 않으며 냉각효과까지 있어 다시 불이 붙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태식(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소방관이 강화액이 들어 있는 20ℓ짜리 통을 등에 질 경우 소방차 한 대가 화재를 진압하는 효과가 있다”며, “강화액을 이용한 소화시스템은 대형 산불이나 건물내 화재, 각종 폭발사고 등에도 이용될 수 있어 방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슈퍼소화기가 소방관들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는 미국 재난관리청(FEMA)의 요청에 따라 현지 시연회를 개최하고 미국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