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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계인의 한글사랑, 제 13회 전국외국인한글백일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4-10-16

558돌 한글날을 사흘 앞둔 10월 6일, 파란 눈동자의 백인, 곱슬머리의 흑인, 한국어가 서투른 동양인들까지 외모는 다르지만 한글사랑의 마음은 한결같은 외국인들이 우리대학교 노천극장을 가득 메웠다. 1,00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이 우리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1천여명 참석, 6백여 작품 경연 벌여 언어연구교육원(원장 조철현) 한국어학당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연세국학연구단이 후원하는 전국외국인한글백일장은 한국어를 알리고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한 뜻 깊은 대회로, 올해도 57개국에서 외국인과 교포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각자의 한글 실력을 뽐냈다. 이날 주어진 제목은 시 부분 '빛' 수필 부문 '가족'으로 탄자니아의 마가렛 비아문구가 “나만의 빛”이라는 희망적인 시로 장원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미국의 마틴 하임스와 러시아의 무드러바 예브게니야가 시와 수필 부분에서 각각 수상하였는데 이중 무드러바 예브게니야의 수필은 남북 분단이 해소되고 한 가족과 같은 한민족의 평화를 염원한 내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금, 은, 동상과 장려상에 모두 10명의 참가자가 선정되었다. 한국의 얼과 문화 체험의 장 한편, 작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국 차 문화협회의 다례시연,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민속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사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기념할 뿐 아니라 최근에 크게 일고 있는 한국어 교육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선작]

나만의 빛 마가렛 비아문구(Margarete Bya-Mungu, 탄자니아, 연세언어연구교육원) 너무 캄캄해서 내 자신이 안 보인다 아무리 찾아도 길은 안 보인다 험하고, 손을 뻗어도 잡아주는 게 없다 이제 난 무엇을 해야될까? 내 자신이 두렵다 순간 순간마다 눈을 감고 생각을 한다 내가 왜 여기에 있을까 내가 뭘 하는가 이 어두운 데에서 나의 도전은 도대체 뭘까? 내 자신을 기대한다 그때야 알았다. 나의 모든 것이 안 보인다 그 뜻은 뭘까? 이 어두운 데에서 내가 빛이 되는 거다 두려움, 고통, 나만의 죄를 다 버리고 내가 빛이 되는 거다 내 안에 있는 것을 보이는 거다 그게 나의 할 일이다 내 자신을 버리고 한가지만 얻는 거다 그게 나의 도전이다 내가 되는 거다 내가 빛이다

 

vol.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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