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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노무현 대통령 초청 리더십 특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4-06-01

변화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

노무현 대통령이 5월 27일 오전 11시 백주년기념관 강단에 섰다. 현직 대통령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것은 그 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인 일이다. 이번 강의를 성사시킨 주인공은 바로 학생들이었다. ‘리더십이론’ 과목 수강생 160여명은 탄핵정국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강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이번 강의가 마련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큰박수로 환영하는 청중에게 “학생들에게 초청을 받았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젊은이들과의 대화 기회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화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노 대통령은 고시합격과 변호사 생활, 정치인으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역정을 소개했고, 이 같은 경험에서 체득한 철학과 소신 등을 설명했다. 자신이 성공한 비결에 대해서는 첫째 확실한 투자, 둘째 끊임없는 변화, 셋째는 열심히 한 공부, 네번째는 제법 괜찮은 사주를 들었으며, 멀리 내다보기는 하지만 항상 현재에 몰두하며 전부를 걸었고 부딪힌 문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목표를 바꾸고 세상의 변화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국정 목표에 대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에 덧붙여 ‘활력 있고 넉넉한 사회’를 넣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노 대통령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며, 특히 “신뢰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지도적 인사들의 말과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주의는 서로 존중하고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는 “성실, 공정, 책임, 정직, 판단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역사를 진보시켰는가, 또는 퇴보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갔느냐가 최고 기준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강연에는 1시간 전부터 강의를 듣고자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몰려 1천1백여명이 좌석은 물론 계단까지 가득 메웠으며, 예정된 90분 강연을 훌쩍 넘겨 120여분간 열띤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vol.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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