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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홍길동전의 비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4-05-01

설성경 교수(국어국문학전공)는 「홍길동전의 비밀」(서울대학교 출판부)을 펴냈다. 허균의 「홍길동전」속에서 홍길동은 조선조를 대표하는 민중영웅이었다. 그러나 민중영웅 홍길동은 소설 「홍길동전」이란 작품의 허구적 세계에서 유래한 인물로 이해되어 왔다. 이와 동시에 역사상 실재했던 홍길동은 연산군 때의 강도로 규정 돼왔기 때문에, 우리들은 늘 홍길동이란 인물의 민중영웅의 모습과 강도의 모습 양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결과, 홍길동을 한민족을 대표하는 인물로 내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키지 않는 마음을 제거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현대 한국인의 대명사가 되어 관공서의 서류 기록 예시에 의례적으로 등장하는 대표 이름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유를 규명하고 있다. 일례로 저자는 1500년에 의금부에 체포된 '홍길동'은 '가짜 홍길동'이고, '진짜 홍길동'은 그 이전에 이미 유구(대유구:오키나와, 소유구:대만)로 진출하여 석원도에서 민중영웅으로 활동하다가, 1500년에 유구의 중산왕부에서 보낸 3천명의 병사와 격돌하였던 민중영웅 '오야케 아카하치 홍가와라'라고 밝힘으로써 홍길동이란 인물이 한국인의 대표이름으로 사용되는 당위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은「홍길동전」의 창작에 얽힌 세 가지 비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첫 번째 비밀은 「홍길동전」의 모델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비밀은 역사 인물 홍길동의 신분에 관한 것이며, 세 번째 비밀은 「홍길동전」의 홍길동이 개척한 율도국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위 세 가지 비밀을 풀어냄으로써 홍길동이란 인물이 현대에 한국인을 대표하게 된 당위성을 입증하고 있다.

 

vol.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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