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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제3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3-11-01


우리대학교는 10월 28일 오후 4시 루스채플에서 '제3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 및 기념강좌'를 거행하였다. 언더우드선교상은 우리대학교의 설립자인 언더우드 박사의 선교, 교육, 봉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서, 이날 수상자로는 우리나라 해외 선교의 막을 열어온 방지일 선교사와 볼리비아에서 선교와 교육, 봉사 정신을 몸으로 실천해 보이고 있는 정은실 선교사가 선정되었다.


  
해외선교의 선구자 방지일 목사

방효원 목사의 장남인 방지일 선교사는 1937년 평양 장로회 신학교를 마치자마자, 공맹(孔孟)의 출신지로서 유교사상이 뿌리깊이 박혀 있던 산둥지역에 파송되었다. 방 선교사는 중일전쟁 직후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민심이 흉흉하여 선교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큰 활약을 보인 한국 초기의 대표적 선교사이다.
특히 2차 대전이 끝나고 중국 공산당이 본토를 장악한 이후 교회가 폐쇄되어 학교나 공장, 마구간 등으로 사용되고 많은 교인들이 박해를 받아 처형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전도에 전념했다. 그로 인해 반공자로 지목받아 1957년 공산당 정부로부터 추방되면서도 마지막까지 선교지를 지킨 외국인 선교자로 기록되는 등 21년간 산동지역 선교에 헌신하여 중국선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45년부터 징용자들과 독립군들의 조국 귀환에도 힘을 기울였다. 해방 이후 칭다오에 조직된 교민회 외교위원장을 맡은 방 선교사는 칭다오 주둔 미해병 사령관과 교섭해 수륙양용선으로 2만여명의 동포들을 귀환시키는 데 공헌했으며 한인학교를 설립, 민족교육을 실시하는데도 앞장섰다.
1957년 중국에서 추방된 이후 국내에 들어온 방지일 선교사는 서울 영등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경기 노회장, 총회 전도부장, 총회 부회장, 총회장을 역임하셨으며 79년 목회현장에서

은퇴하고 81년부터 지금까지 영등포 교회 원로목사 및 예장총회 재단이사장 등을 맡아 봉사해오고 있다.
 

볼리비아에 복음 전파한 정은실 선교사

정은실 선교사는 우리나라 장로교 교단에서 볼리비아로 파송한 최초의 선교사이다. 1982년 볼리비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정은실 선교사는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인 볼리비아에서 30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볼리비아 복음화에 기여해왔을 뿐만 아니라 교육·의료·복지사업을 통하여 이 나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선교사역을 담당해 오면서 원주민들의 모함에 의한 3년간의 재판과 추방의 상황 등 장애물이 끊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 선교사는 84년 순교의 위협까지도 겪었고 가족들도 영양실조, 간염, 암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겪었으나, 현지에 유치원을 설립하여 어린이들의 교육에 앞장서 왔으며 장로교신학교와 UCEBOL 대학교 및 대학병원을 설립하여 교육과 선교를 통한 지도자 양성에 노력해왔다.
또한 의과대학을 설립하여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인한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볼리비아 국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의료선교계획을 수립하고 교수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무료진료, 무료수술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리비아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가출한 마약 중독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 복지 재활원 및 외국에서 볼리비아를 방문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센터를 건립하였다.

 

vol.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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