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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이대운 원주부총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3-09-02

국내 최고의 에코캠퍼스에서 건강·환경·문화예술 분야 특성화 할 것

원주캠퍼스는 지난해부터 표어를 “공부하는 캠퍼스”로 정하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직원 등 전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주시와 공동으로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를 준공해 산학협동을 통한 의료기기 연구 개발에 박차는 가하는 한편 오는 9월 5일에는 최신시설을 갖춘 스포츠센터를 개관하는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졸업인증제도를 실시해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등 지난 3년간 원주캠퍼스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온 이대운 원주부총장을 찾았다.


- 인재 양성을 위해 최근 추진한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연세대학교가 명문대학이라는 평을 받는 것은 연세인들이 사회에 나가서 훌륭히 제몫을 해내고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원주캠퍼스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02년부터는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준급의 외국어능력과 정보화능력을 갖춰야만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로, 공인어학능력시험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획득하고 정보전산 분야의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품성교육을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가나안농군학교 입소교육을 실시하여 봉사와 개척의 기독교정신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성교육과 좋은 자연환경 덕분인지 3,4학년이 되면 상당히 순화되고 성숙된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방문하신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인사성이 매우 바른 것에 깜짝 놀란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기본 능력과 품성을 갖춘 원주캠퍼스 출신 연세인들이 사회에 나가게 되면 좀 더 큰 몫을 해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원주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이 궁금합니다
원주캠퍼스의 특성화 분야로는 크게 건강, 환경, 문화예술 분야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련 분야인 의공학과의 경우 지난 10여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연구가 활성화가 되어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원도 원주시가 지방화시대 중점 육성분야로 의료기기 산업을 선정함에 따라 매지캠퍼스 내에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를 설치해 우리대학교를 중심으로 이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신촌캠퍼스에 없는 분야인 환경공학부와 디자인학부를 중심으로 환경과 문화예술분야도 활성화시킬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신촌캠퍼스와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한편, 신촌캠퍼스와 중복해서 설치된 학과들은 세부 분야의 차별화를 통해 특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사문화학과의 경우 신촌의 사학과와는 달리 역사의 문화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는 등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원주캠퍼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합니다
원주캠퍼스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기숙사, 편의시설, 체육관, 아름다운 호수, 숲과 산책로 등 집을 떠나 대학생활을 하기에 더 없는 여건을 갖춘 학교입니다. 자연환경이 수려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경영 인증인 ISO 14001을 취득하여 자연-시설-프로그램-사람이 어우러진 이상적인 에코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2년 7월에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제시스템경영대상(ISSMA)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학교 발전을 위해 재정의 확보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일텐데
원주캠퍼스는 특수대학원이 두 개밖에 없고, 아직 역사가 짧기 때문에 동문들의 기부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에 기숙사를 대여하는 등 아름다운 환경과 시설을 활용해 기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크게 생각하면 연세가 조속히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것이 가장 좋은 우수 학생 유인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수도권이 중심이 되는 터라, 우수한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까지 오는데는 한계가 있고, 일부 지방대학들은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제약 조건들 속에서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졸업인증제를 실시해서, 원주캠퍼스 학생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9개 도시를 돌면서 학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학교 설명회에서 원주캠퍼스의 사진을 보여주면 참가한 사람들이 모두들 놀라곤 합니다. 이렇게 좋은 캠퍼스가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이지요.

-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원주지역의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원주 시민들을 위해서 토·일요일은 캠퍼스를 개방해 원주시민의 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음악회, 운동경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9월 5일 스포츠센터 봉헌식 때는 우리 농구부와 원주TG 실업팀간의 축하 친선 경기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와 산업 등 여러방면에서 원주시 발전에 연세대학교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제 연세대학교는 세계 속의 연세가 되기 위해서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반드시 원주와 신촌이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간혹 그러한 과정에서 원주캠퍼스에 소홀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때는 매우 섭섭함을 느낍니다. 신촌캠퍼스에서 원주캠퍼스에 대해 좀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vol.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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