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훈 교수(연합신학대학원)가 「기독교 사회윤리와 인권」(대학기독교서회)를 펴냈다. 이 책은 사회 문제 이면에는 언제나 인권의 문제가 숨어있으며, 때문에 기독교 사회윤리는 인권을 주요한 과제로 본다고 밝히며 모든 인간에게 예외 없이 보장되는 인권은 그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개인이 해야 할 어떤 일도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인간이라고 소리를 쳐도 그 인간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사회와 그 구성원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모든 사람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과제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선언한 기독교의 우선적 과제로 지적하고 이제 21세기 한국 사회의 화두는 인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스트모던 사회가 어떻고, 정보 사회가 어떻고, 생명공학이 어떻다고 말하기 전에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인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가 될 때 한국 사회는 비로소 야만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