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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기획특집 - 앞서가는 교육프로그램 (2)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3-04-16

교수·학습 효율을 높여 연세 교육의 획기적 발전을 꾀한다
교육개발센터·사이버교육지원센터


연세교육개발센터, 전문적인 교수법·학습법 지원
이제는 대학교육의 질을 개별 교수와 학생 개인의 노력에만 의존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빠르게 파악한 미국의 대학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1962년 미시간대, 1975년 하버드대, 스탠포드 등) 교육개발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교수들에게는 전문적인 교수방법을 알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일찍이 인식한 것이다. 우리대학교는 2001년 10월 교육개발센터를 설립해 효과적인 교수법과 학습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전문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강의시간 5분전에 강의실에 도착하라. 붉은 계통 넥타이를 매라. 말할 땐 노래처럼 ‘도·미·솔’ 높이를 살려라. 강의가 끝난 후에는 잠시 강의실에 남아라'. 이 구체적인 요령들은 최근 교육개발센터가 펴낸 「명강의 핵심전략」의 일부다.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 이젠 교수도 가르치는 법을 배워야한다. 교육개발센터의 교수지원부는 교수방법을 개발하고 교수용 강의안내서, 강의Tips를 제작 배포하며, 강의비디오 촬영, 학기중 학습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교수방법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개별교수 강좌상담, 교수법 워크숍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수자를 교육하고 있다.

명강의는 철저한 분석에서
우리가 타고난 골프신동으로 알고 있는 타이거우즈도 자신의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관찰해 분석해내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하기만 했던 교수의 강의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이제 명강의가 될 수 있다. 강의비디오 촬영은 빠른 시간 내에 교수법을 향상시켜 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한 이유로 교육개발센터는 강의를 비디오로 촬영하고 그 결과를 교수법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다. 지난 1년여간 27명의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비디오로 촬영 분석했고, 그 결과를 강의에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 잘 배울 수 있다
열심히 하는데도 늘 시간은 모자라고 만년 B학점이다. 수업에 참여는 하지만 왠지 불편하고 요점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잘 배우고 있는 걸까?
교육개발센터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월 학습지원부를 설치했다. 학습지원부는 학생들의 학습유형과 방법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기초로 효과적인 학습전략 및 학습방법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독서의 요령, 기억의 요령, 강의노트 작성법, 레포트 작성법, 발표방법, 비판적 사고방법, 창의적 문제해결력 개발법, 시간관리, 동기유발지침, 면접의 요령 등 실질적이고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보급할 예정이며, 학습관련 워크숍, 강연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학습 커뮤니티를 육성해 학습문화를 조성해 학생학습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1998년 2월, 우리대학교는 가상대학 프로그램 실험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9월 4개의 시험 강좌를 선보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보다 체계적인 사이버 교육을 위하여 사이버교육지원센터 YSCEC(Yonsei Cyber Education Center)를 설립, 이듬해 3월부터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1999년에는 하나로통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교육에 대한 협력을 맺었고, 2000년 1월부터는 일반인을 위한 비학위과정 사이버강의를 개설했다.

왜 사이버 강의인가?
이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현대는 끊임없이 정보가 확장되고 변화하는 시대이며, 여기서는 문제도 변화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변화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지식을 분석하고 이용하는 방법이 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이버 교육은 학습자 주도학습, 빠른 상호작용, 다수학습자에 따른 피드백, 무한한 학습자원, 수시접근 가능성 등 교실강의에서 어느 정도밖에 이룰 수 없었던 요소들을 실현할 수 있는 교수-학습환경을 제공한다.

사이버교육지원센터의 역할
사이버교육지원센터는 교수자가 제안하는 강의실의 구체적인 기능 및 강의활동을 바탕으로 강좌의 특성을 반영한 강좌별 웹사이트를 제작한다. 그리고 학생들과 조교 그리고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수-학습법 및 인터넷 활용기술 등에 관한 정기적 세미나와 조교교육을 통해 사이버 강좌운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 강의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교수방식은 계속적인 연구와 개발의 대상인 만큼 지속적으로 사이버 강의실을 이용한 교수기법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며 사이버 교육을 선도해가고 있다. 앞으로 YSCEC은 학업정보 시스템과 같은 형태의 통합 DB를 구축하여 축적된 개별 학생들의 학습활동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에 대한 총괄평가시스템을 구성하고 학생개개인의 진로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학사정보를 하나의 DB로 통합함으로써 학생의 정보가 입학관리처, 학생복지처, 교무처, 각 학과, 학생상담소 등에 분산되어 있는 기존의 학사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대학교의 사이버 강의 현황
사이버 강의실을 마련하기 이전에도 학생들은 온라인 세대답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자료 공유, 공동 작업등을 진행해왔다. 그런 만큼 사이버 강의실에 대한 학생들의 활동은 활발하고, 또 자연스럽다.

- 참여와 상호작용
심리학과에서 개설한 '사이버 공간의 심리' 과목의 온라인 수업은 '자기소개'로 시작되었다. 이미 온라인 게시판에 글쓰는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 학생들의 자기소개는 다채롭고 다양하다. 글 중간중간 이모티콘을 이용하여 심리상태를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의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이트의 링크를 걸어두기도 한다. 이에 대해 담당교수는 답변글을 달아 학생들과 대화를 시작한다. 물론 다른 학생들의 답글도 줄을 잇는다. 굳이 시간을 내고 얼굴을 보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은 교수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 자료의 공유
생활과학 대학의 '상업공간 실내디자인'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과제도면을 제출한다. 그러면 이에 대한 피드백을 또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전달받고, 피드백 받은 내용을 수정, 보완해서 다시 파일로 올려 같은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이 자료를 참고할 수 있게 한다. 결국 이런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쌓는 동시에 다른 학생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 능동적인 학습
사회학과의 '집합행동과 사회운동'의 사이버 강의실에는 토론게시판이 있다. 이 게시판을 통해서 학생들은 문제를 재기하고, 해당 주제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수업 진행 한달여 만에 십여개의 토론 주제가 제시되었고, 학생들은 각각의 토론방에서 글을 쓰고, 또 답글을 다는 형식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누군가 그렇게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시키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스스로 수업과 관련된 의견을 서로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자발적으로 토론방을 만들고 있다.

 

vol.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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