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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노수석 군 시위도중 사망 ─4월 11일 망월동에 안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6-04-16

지난 3월 29일 오후 6시 30분 경 중구 을지로 6가 천지호텔 옆 대현문화사 안에서 우리대학교 법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노수석 군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노수석 군의 시신은 119구급차에 의해 근처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경찰은 유족 및 재야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30일 오후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기고, 검경 검안팀과 병원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CT등 검안을 실시했으나 사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흔적을 찾지 못하고 31일 국립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 강신몽 박사와 세브란스 병원 조상호 박사, 유족측이 추천한 성수의원 양길승 원장, 유족과 학생대표 등 26명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팀은 31일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된 부검결과 노수석 군의 사인은 「내인성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함께 부검에 참가한 심장전문의 조상호 교수는 "노군의 심장이 정상보다 비대한 편이며 사후에도 경직되지 않고 부드러운 점 등으로 미뤄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군 사인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유족측은 "공정한 부검이었으나 노군이 맞았다고 외치는 것을 들은 목격자가 나오는 경찰의 과잉진압이 문제가 된 만큼 심장마비로의 의미를 축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수석 군의 장례식은 4월 4일 본관앞 교정에서 교직원 및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진상 규명과 정부사과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반발로 영결식만 치러진 채 다른 장례일정은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10일 교직원 및 학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장으로 치러져, 유해는 이날 밤 11시경 광주 망월동 묘지로 운구되어 안장되었다.

 

vol.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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