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에 96학년도부터 간호전문대학 졸업생에게 입학자격이 주어지는 2년제 학사학위 과정이 신설된다.
이는 국민건강증진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며 간호사들이 전문직업인으로서 자아성취와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간호학제를 다양화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간호대학은 현재 1백명의 입학정원을 80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20명 정원의 2년제 야간 학사학위 교과과정을 신설, 전문대학출신 간호사들을 교육하여 학사학위를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을 교육부에 제출,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은 일반대학의 4년제 야간과정과 달리 현직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2년동안 일반학부 3, 4학년에 해당하는 교과를 이론과 실기중심으로 교육하는 간호인력의 전문교육과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된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3년제 간호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면허를 취득,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은 4년제 학사학위소지자와 같은 간호사이지만 병원에 취업할 때부터 호봉의 차별과 함께 승진 및 승급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많았으며, 환자간호에서도 질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계속교육을 통해 학사학위를 받을 것을 희망해 왔다.
이 교육과정이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되게 됨에 따라 다른 대학병원이나 일반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제 출신 간호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