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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세계도자기엑스포에 소장품 전시하고 있는 이상윤 교수를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1-10-04

  중국 고대 토기는 우리 문화의 산실일 수도 있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도자기엑스포2001에 선생님의 소장품이 전시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소장품은 중국고대토기전 부문에 내놓았습니다.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주요 테마중의 하나가 동북아 도자 발전을 비교하는 것이므로 제가 소장하고 있는 중국고대토기를 전시하는 것이 엑스포의 취지와 맞는다고 판단해서 주최측과 합의하여 참여하게 됐죠.

선생님은 도자기뿐 아니라. 고서, 고미술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집에 취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때 대한민국우표전시회에 출품하여 각각 은상과 금상을 수상한 바 있고, 그 이후로도 세계 여러 나라의 동전 수집을 거쳐 10여 년 전부터 고서화·고도자 및 토기 등을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중국토기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현재 중국의 중심지인 황하하류·산둥반도·만주 등에서 발견되는 고대토기 및 유물 등이 하나의 거대한 고대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고 이것이 동이족의 고대문화와 직결되어 있다는 판단을 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즉, 중국토기라고 하지만 이것은 토기가 현재의 중국 영토 안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이러한 토기가 반드시 중국 한족의 문화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 한민족이 제작한 토기라고 볼 수 있는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중국에 교환교수로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예, 중국에는 매년 4∼5차례 유물 수집을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금년 여름 학기 중에는 연변에 교환교수로 가서 강의를 하면서 발해 토기 및 기와를 수집하여 연변과학기술대학에 기증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중국·한국 및 일본의 고대사 규명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싶으며, 이를 관련 유품의 수집 및 정리·분석을 통하여 뒷받침하고 싶습니다.

소장하신 수집품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방법으로 수집하시는지요?

현재 약 12,000점 정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교수월급이 넉넉지 못하여 불필요한 소비는 가급적 억제하고 있습니다. 친구와의 저녁·술 약속은 되도록 점심약속으로 바꾸고 절약하여 한 점이라도 유물을 더 소장할 수 있도록 구두쇠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윤 교수(법학과)

  • 출생 : 1957년 8월 서울
  • 학력 : 1981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91년 미국 위스콘신대(메디슨) 법학 박사 J.D(94년 S.J.D)
  • 경력 : 1982년 행정고시 합격, 상공자원부 사무관, 미국 변호사, 노사정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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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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