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소식 지령 300호 기념 축사 - 송동훈 기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9-10-01

모든 연세인에게 의미주는 「연세소식」 되기를

매달 1일과 16일이면 「연세소식」을 보기 위해 연세대 홍보실을 찾는다. 경찰기자로 연세대를 출입한지 8개월 동안 한번도 거른 적이 없다. 연세소식을 보면 연세의 모든 것이 보인다. 연세대에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 총장을 비롯한 주요보직 교수의 일정, 행사와 모임 등 연세를 취재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연대 정치외교학과 89학번임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에는 「연세소식」을 별로 눈여겨본 일이 없었다. 기자로서 대한 「연세소식」도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대학소식지였다. 그러나 그건 기자의 착각이었음이 밝혀졌다. 5월 1일자 소식지에는 한-일 명문대 친선게임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연세-고려-게이오-와세다 4개 대학이 연고전과 같은 축제를 준비한다는 기사였다. 출입기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우리들이 쓰는 표현을 빌리면 '세게 물(?)을 먹은' 상황이었다. 나는 소식지 기사를 받아서 기사를 썼다.

7월 3일에는 99학년도 이후 채용교수는 연봉제로 계약한다는 기사로 물을 먹었다. 중앙일간지 출입기자가 교내소식지에 계속해서 물을 먹다니.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하면서 소식지를 다시 보게 됐다. 다시 바라본 소식지는 내가 대학을 출입하면서 본 가장 정보에 충실한 소식지였다. 그 후로는 소식지가 나오기 전부터 소식지 내용을 취재하는 것도 일과가 됐다. 이미 소식지가 나오고 난 후엔 늦는다는 사실을 아니까. 다른 기자들보다 빨리 소식지의 내용을 파악하면 연세대에서 일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다른 언론사 출입기자들도 소식지가 나오면 '소식지에 뭐 실린 것 없냐'고 묻는다.

이번 호로 300호. 82년부터 17년을 이어왔다. 이제는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보원이 된 소식지. 모든 연세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소식지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송동훈 기자 (조선일보)

 

vol. 300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