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 「2000 호암청년논문상」에서 우리대학교 배영익 군(사회계열 3년)과 오상화 군(경제학과 4년)이 우수상과 가작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행사는 '21세기 사이버시대와 새로운 패러다임', '젊은 세대가 보는 미래의 도덕관'의 주제로 논문을 공모해 총 11명을 시상했다.

배영익 군은 수상작 「도덕적인 사회를 위하여」에서 남북관계의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대응전략으로서 통일 한국으로 가는 과도기적 사회의 도덕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접근해 호평을 받았다. 배 군은 과도기적 사회에 필요한 두 가지 도덕 규범으로서 사회적 소외 세력에게 유리한 사회적 조건을 만들고자 하는 공동의 사업에 대해 관대할 것과 출신 지역, 성별 등 우연적인 요소들에 기준해서 타인을 차별하지 말고 타인의 인격과 타인의 소유를 평등하게 존중할 것을 들고 있다.

오상화 군은 정보혁명에 의한 사회계층구조의 변화를 산업혁명 때와 비교해 분석하고, 정보혁명에 따른 부의 편재의 해결방안으로 교육·정보의 공유, 정보혁명을 통한 정치혁명, 초국적 금융투기자본에 대한 제한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