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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1999학년도 후기 졸업식 축사(요약)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0-09-01

  새 천년 앞길 밝히는 연세인 되길 기원합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과 교직원, 졸업생 가족 여러분께 먼저 감사합니다. 특히 오늘의 영광된 학위수여식의 주인공인 2,344명의 연세대 졸업생 여러분의 뜻깊은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은 지난 수년간의 다양한 대학생활의 기억들을 졸업장 속에 접고, 그간 연세동산에서 갈고 닦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삶의 전개는 물론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힘찬 출발을 시작하고 있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님과 졸업생의 각고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결실을 맺게 되는 이 뜻 깊은 자리를 맞아 연세의 전 교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새 천년의 시작을 맞는 이 순간은 인류역사상 그 유래가 드문 급격한 변화의 시점입니다. 정보통신과 생명과학 기술의 발전, 그리고 지식기반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는 대학인들로 하여금 자아정체 의식을 새롭게 확립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한 정상회담의 개최와 이산가족 상봉 등 최근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정치적 상황의 변화는 지난 50여 년 갈등과 긴장의 관계에 놓여 있던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화해와 협조에 근거한 평화로운 미래를 새롭게 그려 볼 수 있게 하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설립된 연세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는 21세기 한국 사회를 이끌어 나갈 비전의 제시와 그 수행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대학은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생명체입니다. 연세는 지난 115년 동안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새 지식창조에 앞장섰고, 인재양성에 진력했으며 국가와 사회발전에 망설이지 않고 헌신해왔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연세의 보배요 자랑입니다. 연세는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창조적 엘리트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는 연세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연세 동문으로 거듭나는 여러분 역시 이 시대가 요청하는 과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합니다.

  삶의 여유 갖고, 더불어 사는 삶 추구하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저는 인생의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성공적인 삶을 위한 두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에게 당면한 "문제를 즉각 해결만 하려는 성급한 태도"보다는 당면한 "문제와 더불어 사는 삶의 여유"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wisdom)를 가지십시오. 여러분의 미래는 많은 문제와 고난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련을 헤쳐나가는데 있어 성급함보다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연세교육을 통해 기른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예지가 필요합니다. 연세동산에서 습득한 기독교적 사랑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을 구성하기 위한 또 다른 지혜(wisdom)를 가지십시오. 정보와 지식(knowledge)을 민족과 세계시민을 위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활용함으로써,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연세인이 되기를 부탁합니다. 바로 이 같은 모습을 통해 연세의 건학 이념인 진리와 자유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표상되고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연세는 연세인의 연세요, 이 나라의 연세요, 세계의 연세라는 우리의 자긍심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새기면서, 여러분 앞에 다가오는 무한한 가능성과 열려진 기회가 하나님의 은총 아래 여러분의 것이 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vol.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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