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학사 RHC의 뜨거운 여름

기숙사 주변 제초 작업 나서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정적만 흐르는 송도학사 한구석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학기 중 쾌적하고 안전한 기숙사 환경 조성을 위해 애썼던 RHC(Residential Hall Coordinator)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자발적으로 기숙사 주변 제초 작업에 나선 것이다.

“사생에게 벌점을 주는 역할이라 욕도 많이 먹지만, 섬김의 리더를 양성하는 RC 교육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땀방울을 닦으며 이렇게 말하는 RHC의 환한 웃음이 상큼하다.

제초 작업은 일주일에 세 시간씩 총 8주간 진행하기로 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이른 아침에 밀짚모자와 토시 차림으로 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2주인데 송도학사 주변은 눈에 띌 만큼 말끔해졌다.

작은 봉사가 차곡차곡 쌓여 2학기에 보다 나은 RC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RHC 학생들은 오늘도 기숙사 주변 제초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