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학술상 - 연세대학교 언어정보개발연구원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개척자며 우리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용재 백낙준 박사의 위업을 기리는 제4회 용재상 시상식이 3월 9일 오후 2시 루스채플에서 열려, 우리대학교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이 용재학술상을 받고, 진홍섭 박사가 용재석좌교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언어정보개발연구원과 진홍섭 박사는 우리 말글과 미술사 연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드러낸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국어의 말뭉치를 구축하고 구조화함으로써 한국어의 정보화와 언어문화 연구에 크게 공헌했으며, 진홍섭 박사는 지난 50여년 동안 문화재의 관리와 그 아름다움의 전파, 고미술 사료의 수집과 정리, 연구를 통해 민족문화의 보존과 한국미술사료의 체계화에 크게 공헌했다.

  용재석좌교수 - 진홍섭 박사

박명철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방우영 이사장, 김병수 총장, 김동길 박사, 박경리 용재석좌교수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방우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의 수상은 우리말글 사랑과 민족의식 고취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백낙준 박사의 생전 모습에 비춰 매우 뜻깊은 일"이며, "진홍섭 박사의 수상은 외세의 침탈과 간섭에 시달린 굴곡많은 역사를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민족적 긍지를 느끼게 한 학문적 성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