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세 뉴스] RC 체험 프로그램과 학부모 RC 체험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6-01


 

RC 체험 프로그램과 학부모 RC 체험기

학부모가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1박 2일 RC 체험

 

우리 대학교는 국제캠퍼스에서 2015년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RC 체험 프로그램을 4월 29일과 30일, 1박 2일간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숙사에서 자녀의 교육과 생활이 이루어지는 RC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가졌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60여 명의 학부모님이 참여해 자녀의 RC 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 2분의 RC 체험기를 소개한다.

 

<학부모 RC 체험기 1>

UIC 현지환 학생 어머니 이영옥

학부를 졸업한지 어언 30년 만에 RC 체험을 하기 위해 연세대학교로 향한 내 발걸음은 설렘 그 자체였다. 선진 명문형 RC에 대해서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타인과 주변 세계에 관심을 가지며 조화로운 인성을 기르는 소통과 관계 중심 교육이라고 생각했기에 더욱더 기대감이 컸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도회적 건물도 마음에 들었지만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안내하고 진행하시던 여러 교수님, 교직원의 배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더욱이 바쁜 일정이 많으실 텐데 총장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큰 고마운 맘이 들었다. “이런 행사에도 총장님이 오셨네.” 했더니 우리 딸이 “지난주에도 오셨는데? 자주 오셔 우린 자주 뵙는데.”라고 했다. 훌륭하고 멋진 건물과 시설도 중요하지만 총장님 이하 많은 교수님들의 마음과 손길이 얼마나 미치느냐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내는 자양분임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학부모들과 전체 학생들이 함께 들었던 션의 강의는 가슴이 뭉클해졌고 내 인생의 설계를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강의였다. 이러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다는 딸의 말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다. 이튿날 신경정신과 교수님의 특강 또한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간과하기 쉬운 대학생활의 알뜰한 안내가 되었다. 도서관 투어는 익히 들어온 바대로 너무나 훌륭한 시설에 감탄을 했다. 하나하나 학생들을 배려한 세련된 감각과 동선, 그리고 학업과 쉼의 균형을 고려한 공간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연세대학교를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
우리 가족은 막내의 연세대학교 입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내 휴대폰에는 “연세대 짠이”라고 딸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었고 천일 간의 기도와 노력이 이루어졌다. 이제 우리 가족과 연세대학교는 동반자가 되었다. 우리 아이는 연세대학교가 만들어 놓은 사랑과 정성의 교육 속에서 무한한 성장을 할 것이다. RC 프로그램 속에서 자발적인 내적 동기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것이고 그런 작은 성공과 성취감은 우리 아이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영향과 지속적인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밝은 봄 햇살 속에 환하게 웃으며 캠퍼스를 누비던 아이들의 모습, 새벽녘에 간간이 들려온 아이들의 고함소리 또한 귓전을 맴돈다. 그래 너희들의 끝이 없는 무거운 짐이 미안하구나. 그러나 너희들을 사랑하는 교수님들 부모님이 뒤에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장하다 연세인이여! 사랑한다 우리 아들, 딸이여!

 


<학부모 RC 체험기 2>

신학과 김지혜 학생 아버지 김일건

딸아이의 연세대 합격소식에 우리가족 모두가 기쁨을 맘껏 나누던 때가 문득 스쳐간다. 커다란 성취감과 또한 해방감에 기뻐하던 딸아이, 아이를 꼭 안고 눈물 흘리던 아내, 그리고 주변의 많은 축하와 격려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행복의 시간도 잠시 신입생 전체 학생들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RC(Residential College)를 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정확한 내용도 모른 채 그저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과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신촌캠퍼스에서 딸아이와 봄이 되면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캠퍼스 데이트를 꿈꾸던 나름 자상한 아빠로서의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학3년을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도 자사고 입학 후 기숙생활을 원치 않아 일반고로 전학을 하였기에 대학에서의 기숙사 생활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세대 RC라는 것이 국내대학에서는 처음이며 미국의 명문대학에서는 1,2년 심지어4년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뭔지 모를 자부심과 편안함으로 임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아이를 보며 ‘너의 1년의 대학RC생활이 너의 인생에 또 다른 귀하고 아름다운 경험과 행복한 추억들이 될 것이다’며 격려해 주게 되었다.
입학식과 송도학사 입주 후 캠퍼스의 시설과 주변 환경 그리고 아이가 지내게 될 숙소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왠지 편안해 지기도 했다. 그리고 좀 더 RC에 대해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 어떤 방식과 프로그램들이 있는지도 궁금하던 차에 ‘학부모 RC체험 프로그램’이 1박2일간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는 공지를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행사당일 환영만찬시간에 총장님의 인사말과 송도학사 RC에 대한 정의와 1년 동안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내용들을 듣고 시작한 1박2일간의 시간동안 총장님이하 학교 관계자 분들, 담당 교수님들, 기획운영 교수님들, 그리고 RA 선배들의 따뜻한 인사와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 부부는 학부모로서의 자부심뿐 아니라 ‘배려’, ‘미래를 향한 열정’, 그리고 ‘사랑과 정’이러한 단어들을 떠 올리게 되었다. 또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님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캠퍼스에서 오고가는 학생들의 모습과 스쳐 지나가는 표정들에서 당당함과 활기참이 느껴진다는 점을 공유할 수 있었다.
RC는 성년이 된 같은 시기의 친구들이 기숙생활을 통해 상호이해와 학문적 탐구의 공유뿐만 아니라 다른 환경의 여러 삶의 모습을 통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과 깊이 있는 우정을 형성하면서 자신의 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대학 신입생 생활의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또한 많은 대학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제도의 긍정적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에, 연세대가 선구자적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본보기가 되며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내 딸을 포함한 모든 신입생들이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에서의 소중한 1년의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바램이다. RC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대와 신뢰로 변화되었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학부모님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설립초기의 순결한 사명자적 열정을 가진 선교사들의 그 마음을 배우고 품을 수 있는 신입생들이 되기를 바라며 진심어린 환영과 노력을 보여주신 총장님이하 학교관계자분들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연세대와 15학번 신입생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vol. 581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